북한, 한국 경기 첫 중계가 '브라질 대패' 경기→"옹졸하다"

한유철 기자 2022. 12. 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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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브라질에 대패한 한국의 경기를 중계했다.

매체는 "북한은 이번 월드컵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다. 하지만 한국 경기를 중계한 것은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브라질 경기가 방영되기 전까지 한국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한국 경기를 중계에서 제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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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북한이 브라질에 대패한 한국의 경기를 중계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옹졸하다"라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1-4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초의 원정 8강 진출에 실패했고 브라질은 8강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조별리그에서 우루과이와 비기고 포르투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상대가 '세계 1위' 브라질이긴 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하지만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화려한 개인 기량과 팀 플레이로 한국 선수들의 기세를 꺾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4골을 퍼부었고 후반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아쉬운 패배긴 했지만, 전 세계가 한국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BBC'를 포함한 다수의 영국 매체들은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의 성적에 자랑스러워 해도 된다고 평가했다.


많은 나라가 지켜봤다. 여기엔 의외의 국가가 포함돼 있었다. 바로 북한이다. 미국 매체 'NK 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중계했다. 매체는 "북한은 이번 월드컵을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했다. 하지만 한국 경기를 중계한 것은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국민들을 감동시킨 조별리그 경기들은 북한에 중계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팀슨 센터'의 전문가 마틴 윌리엄스는 "옹졸한 짓"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브라질 경기가 방영되기 전까지 한국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한국 경기를 중계에서 제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과 2018년에도 동일하게 월드컵을 방영했지만 그때도 한국의 경기는 중계되지 않았다. 일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사실을 다룬 '겟 월드컵 풋볼 뉴스'는 "유럽 구단에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라도 포함돼 있으면 북한은 그 팀의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경기를 보여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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