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TC, MS-블리자드 인수합병 반독점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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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날 MS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687억 달러(약9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건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직접 워싱턴으로 날아가 설득에 나서며 총력전을 벌였지만 결국 소송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FTC는 과거 MS가 제니맥스를 인수했을 당시 인기 게임 타이틀을 독점 제공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이번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빅3 게임 회사에 이름을 올리게 되는 만큼 소니와 구글 등 경쟁사들을 비롯해 각국 당국은 조사에 착수하며 이번 사안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게임 IP 독점 이슈와 관련해 이들 기업에 자구안을 마련하라 주문했는데, 이에 MS와 블리자드 양사 사이에도 의견이 갈리면서 향후 심층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S는 독점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소니와 닌텐도 등에 인기게임 '콜오브듀티' 10년 제공 계약에 나서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FTC와의 법정다툼으로 인수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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