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손흥민 완장’ 찬 尹 “국정 운영, 투혼 보이겠다”

김경호 2022. 12. 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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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투혼'을 보이겠다고 했다.

환영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2층 리셉션장에서 인사를 나누던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선물'로 받았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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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 청와대 영빈관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만찬…손흥민 포르투갈전서 착용한 주장 완장 선물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앞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명예 캡틴’ 완장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투혼’을 보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만찬을 가졌다.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환영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2층 리셉션장에서 인사를 나누던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선물'로 받았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다”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앞서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명예 캡틴 완장을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가대표팀 선수단과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들은 만찬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 부부가 앉은 테이블에는 손흥민·조현우·백승호·오현규 선수,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앉았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국가대표팀은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이 투혼이, 우리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여러분이 줬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것과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말을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저는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서서 평화의 전도사이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여러분이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더욱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답사에서 “4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코칭스테프와 함께 이 나라를 대표해 빛낼 수 있어서 감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답사에서 “앞으로도 선수들은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고 잘 지켜봐 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에게 선수들의 친필 사인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며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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