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전 손흥민 완장’ 찬 尹 “국정 운영, 투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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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투혼'을 보이겠다고 했다.
환영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2층 리셉션장에서 인사를 나누던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선물'로 받았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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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운영에 ‘투혼’을 보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과 만찬을 가졌다.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환영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2층 리셉션장에서 인사를 나누던 윤 대통령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에서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선물'로 받았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다”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그리고 국가대표팀 선수단과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들은 만찬장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 부부가 앉은 테이블에는 손흥민·조현우·백승호·오현규 선수,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가 앉았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국가대표팀은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이 투혼이, 우리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의지를 여러분이 줬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것과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말을 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저는 축구를 통해 세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다”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서서 평화의 전도사이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2026년 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여러분이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더욱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답사에서 “4년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코칭스테프와 함께 이 나라를 대표해 빛낼 수 있어서 감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는 답사에서 “앞으로도 선수들은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주고 잘 지켜봐 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사인볼과 유니폼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만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한 선수들의 모습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며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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