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업무개시 명령에 한숨 돌린 정부…"상황 보며 추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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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전국 물류 흐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추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 "매일매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이 되면 추가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정부의 2차 업무개시명령에 대응해 오는 14일 2차 총파업 예고하면서 노정간 강 대 강 대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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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멘트·컨테이너·정유 등 회복세 '뚜렷'
철강분야 감산 예상…피해확산 우려돼
추 부총리 "매일매일 면밀히 모니터링"
민노총 2차 총파업 예고…강대강 대치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정부가 지난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전국 물류 흐름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업종은 이미 화물연대 파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시멘트 분야의 수송량은 18만t으로 거의 평년 수준(96%)으로 올랐다. 레미콘 생산량도 35.7만㎥으로 평년 대비 71%까지 회복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컨테이너 보관 능력)은 7일 기준 66%였으며, 부산항은 68.6%, 인천항은 79.8%였다.
한때 0%였던 광양항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은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417TEU(20피트 규격 컨테이너 5417대분)로, 지난달 주간 하루 평균 반출입물량(4625TEU)을 넘어섰다.
정유 분야도 군용 유조차(탱크로리) 투입으로 전국 품절 주유소가 5일 96곳, 6일 81곳, 7일 78곳에 이어 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61곳(전국 주유소의 0.6%에 해당)까지 줄었다.
다만 추가 업무명령개시가 떨어진 철강 분야는 철강재 출하량이 평시 대비 약 48%로 떨어져 1조3000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추산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도 평시 대비 20% 수준으로 1조3000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철강의 적치율은 95%에 이르는 등 적재공간이 거의 소진돼 이번 주 중에 생산라인 가동중단이나 감산이 예상되며, 사태가 지속될 경우 자동차와 조선산업 등으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건설 공사의 경우 시멘트 물류는 회복했지만 139개 건설사의 전국 1626개 공사현장 중 902개(52%)는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를 재개한 곳은 28개 현장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피해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추가 업무개시명령과 관련, "매일매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상황이 되면 추가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정부의 2차 업무개시명령에 대응해 오는 14일 2차 총파업 예고하면서 노정간 강 대 강 대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화물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탄압과 공세는 민주노총에 대한 공격"이라며 "전체 노동자들의 헌법적 권리, 노동 기본권에 대한 전면 부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일 1차 총파업 대회에 이어 동조 파업 확산 등 가맹·산하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정부의 전방위적 탄압을 분쇄하고 화물 노동자들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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