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살림집' 이어 "교육·의료 수준 높이자"…도농간 격차 해소 총력

이설 기자 2022. 12.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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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촌 강령에 따라 농촌 살림집들을 현대화하고 있는 북한이 농촌의 문화, 생활 수준도 변해야 한다면서 도농 격차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업근로자들은 혁명적이고 문명한 생활의 창조자, 향유자가 되자'라는 제목의 8일 자 기사에서 "농업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을 개변시키는 것과 함께 그들의 문화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동시에 밀고나가야 농업근로자들을 농촌혁명의 담당자, 주인으로, 현대문명의 창조자, 향유자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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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살림집 건설 소식 이어 '문명한 생활' 당부
사회주의 농촌 강령에 따라 농촌 변모에 총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7일 평양시 은정구역 배산남새농장, 역포구역 소신남새농장, 평안남도 평성시 자산농장, 평안북도 태천군 용흥농장에서 새집들이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새로운 농촌 강령에 따라 농촌 살림집들을 현대화하고 있는 북한이 농촌의 문화, 생활 수준도 변해야 한다면서 도농 격차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농업근로자들은 혁명적이고 문명한 생활의 창조자, 향유자가 되자'라는 제목의 8일 자 기사에서 "농업근로자들의 생활환경을 개변시키는 것과 함께 그들의 문화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동시에 밀고나가야 농업근로자들을 농촌혁명의 담당자, 주인으로, 현대문명의 창조자, 향유자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촌에는 낡은 사상잔재와 생활인습이 되살아날 수 있는 요소가 잠재해 있다"며 "지난날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새로 건설한 살림집과 마을을 깨끗이 거두지 않는 것과 같은 현상들은 반드시 경계해야할 문제"라고 짚었다.

신문은 그러면서 군중문화예술활동, 대중체육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도덕적 풍모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농촌의 교육과 의료봉사 수준을 높이는 것은 농업근로자들의 문명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서 매우 중요한 과업"이라고 짚었다.

이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제시하며 도시 못지 않게 농촌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집권 이후 평양을 중심으로 려명거리, 미래과학자거리 등을 조성하고 5만 세대 살림집 건설 계획도 실행 중인 김 총비서는 도농간 격차 줄이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7일엔 평양시 은정구역 배산남새(채소)농장, 역포구역 소신남새농장, 평안남도 평성시 자산농장, 평안북도 태천군 용흥농장 등에서 살림집을 짓고 새집들이를 진행한 소식을 전하며 연일 농촌에 주목했다.

특히 신문이 공개한 살림집들의 사진을 보면 단층집부터 5층짜리 다층 건물까지 다양하게 건설됐다. 이 역시 농촌의 면모와 환경까지 개변할 데 대한 새로운 강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말 전원회의를 앞두고 김 총비서의 올해 성과를 '탁월한 수령의 영도 밑에 민족사적 사변들을 아로새긴 위대한 승리의 해 2022년'이라는 제목의 연재 기사로 싣고 있는 노동신문도 김 총비서가 새로운 농촌 강령을 발표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신문은 "적대세력들의 극심한 반공화국(반북) 고립압살책동과 세계를 휩쓰는 장기적인 전염병 사태, 횡포한 자연의 대재앙,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혹독한 도전"이라며 "농촌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혁명의 주체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물질경제적 토대를 튼튼히 다질 수 있으며 사회주의 제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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