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하루 물 꼭 8잔?… "그냥 목 마를 때 마시면 돼"

지용준 기자 2022. 12. 9. 05: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에 물을 8잔(약 2ℓ)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가 77년만에 잘못된 해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제시된 하루 물 권장량이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해서 한 사람의 하루 총 물 섭취량을 나타낼 뿐 물 필요량은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해서 한 사람의 하루 총 물 섭취량을 나타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물을 8잔(약 2ℓ)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가 77년만에 뒤집혔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하루에 물을 8잔(약 2ℓ)을 마셔야 한다는 연구가 77년만에 잘못된 해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제시된 하루 물 권장량이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해서 한 사람의 하루 총 물 섭취량을 나타낼 뿐 물 필요량은 사람마다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듀크대학교 허만 폰처 박사와 연구원들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물이 있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물 필요량이 사람마다 다르며 나이, 성별, 신체 사이즈, 신체 활동 수준, 사는 환경의 기후 등과 같은 요인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사이언스 최근호에 게재됐다.

폰처 박사 연구팀은 태어난 지 8일 된 아기부터 96세 사이의 26개국 56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농장 노동자와 운동선수, 비운동선수, 앉아서 일하는 유럽과 미국의 회사원,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의 농업 등 다양한 직종과 인종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중표시수법 이라는 방식을 통해 체내 물 순환율을 파악, 참가자들의 물 섭취량과 손실량을 평가했다. 이중표시수법은 몸의 이산화탄소 생산 과정을 추적할 수 있도록 추적기가 달린 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그 결과 사람의 하루 체내 물 순환율은 체지방의 크기와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체지방이 적을수록 더 많은 물이 필요했다. 기후와 신체 활동량에 따라서 물 순환율이 달라졌다. 더운 기후에 살고 더 많이 움직이는 사람에게도 더 많은 물이 필요했다.

폰처 박사는 "남성은 대부분 여성보다 몸집이 크고 체지방이 적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물을 더 많이 음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이라면 매일 야외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을 더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물 권장량은 8잔이라는 말은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서 처음 나왔다. 성인들이 하루에 약 2ℓ의 물을 섭취하도록 권했다. 이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얻을 수 있는 물까지 포함해서 한 사람의 하루 총 물 섭취량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에 물 8잔씩 매일 마셔야 한다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며 이야기가 확산했다.

연구팀은 "일부러 물을 마시기보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셔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