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속초시 신청사 첫 단추 잘 끼우길

. 입력 2022. 12.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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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는 12월 21일까지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공개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18명 위원 중 공개모집 민간위원은 7명에 불과해 전체 18명 위원 중 절반을 넘지 않아 미흡한 감이 있습니다.

속초시 공무원 5명이 당연직 위원에 포함돼있고, 별도로 속초시장 추천위원 2명이 할당돼 있기에 이왕 시민 여론을 중시하는 취지라면 공모 민간위원 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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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선정 매몰되지 말고 기획단계부터 의제 정밀하게

속초시는 12월 21일까지 신청사 건립 추진위원회 민간위원 공개 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18명 위원 중 공개모집 민간위원은 7명에 불과해 전체 18명 위원 중 절반을 넘지 않아 미흡한 감이 있습니다. 속초시 공무원 5명이 당연직 위원에 포함돼있고, 별도로 속초시장 추천위원 2명이 할당돼 있기에 이왕 시민 여론을 중시하는 취지라면 공모 민간위원 수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청사 첫걸음부터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이유는 신축에 막대한 예산과 자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획 단계부터 종합적인 관점에서 시청사 신축 사안을 다루려면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골고루 포함돼야 합니다.

속초시는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변화의 물결 속에 있습니다. 동서고속철도는 다른 어떤 교통수단보다 더 큰 경제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오기에 지역의 변화 발전에 대한 시민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이미 고속도로 개통 시점부터 낡은 시청사를 증개축이 아닌 신축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오다가 이번 지방선거 때 이병선 속초시장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그 시계가 빨라졌습니다.

최근 신축 공공청사 경향을 보면 과거의 경직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시대성에 부합하는 공간과 용도로 진행되긴 하지만 여전히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호화청사 및 에너지 낭비 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프로젝트 관리가 정밀하지 않을 경우엔 신축 공공청사인데도 공용 공간 이용률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특히 속초시청사는 현 위치를 포함해 부지를 선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자칫 입지 문제에 매몰될 수 있습니다. 현 강원도청사 신축 사안만 하더라도 최문순 전 지사 때 춘천시 근화동으로 입지를 선정했다가 김진태 지사로 바뀐 이후 새로 입지를 정하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입지로 선정된 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입지에 모든 이슈가 몰리다 보니 이외에 검토해야 할 분야는 거의 공론화되지 못할 뿐 아니라 비용과 시간도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당장 가까이서 목격하는 강원도청사 신축 관련 난맥상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속초시는 기획 단계부터 의제, 비용, 일정 등이 정밀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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