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현대·SK온 美 조지아 합작공장·트위터 블루 가격인상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2. 9.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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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온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 발표한 조지아 주정부 보도자료 (사진=조지아 주지사실 보도자료 캡처)]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현대·SK온, 美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폭스콘 창업자, 中 당국에 '제로코로나' 완화 촉구
▲"트위터 블루 아이폰 이용자 대상 가격 인상"
▲만수르 가문, 세계 최고 갑부 가족 등극
▲中→美 컨테이너 수출 줄어..."아세안으로 이동중"
▲美 '계속 실업수당' 청구 2월 이후 최다...노동시장 진정세

현대·SK온, 美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립한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 인근 부지에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계획으로, 합작공장은 현대차와 SK의 여러 공장과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조지아주 서배나에 설립될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조지아주 서배나에 전기자동차 전용공장 착공식을 가졌으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번 투자로 바토우 카운티에 40~50억 달러(약5조~6조6천억원)가 투입되고, 3천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스콘 창업자, 中 당국에 '제로코로나' 완화 촉구

최근 중국이 사실상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는 과정에서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요청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지난달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게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될 경우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취지의 편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편지에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의 중심적인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폭스콘이 중국에서 운영하는 공장 노동자의 방역 문제와 관련한 투명성 제고 요구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폭스콘은 아이폰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탓에 대규모로 인력이 유출한 데 이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발한 노동자들의 시위 사태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태였습니다.

WSJ는 중국 정부 내부에서 방역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녔던 인사들은 궈 창업자의 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제로 코로나 정책의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폭스콘 수장의 편지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폭스콘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 때문입니다.

폭스콘은 지난 2019년 정저우 공장 한 곳에서만 320억 달러(약 41조6천억 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고,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9%에 달했습니다.

또한 폭스콘은 중국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아이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애플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본격화했고, 특히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 줄이겠다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애플의 움직임에 따라 폭스콘도 위기를 느꼈고, 결국 궈 창업자가 직접 중국 공산당 지도부 설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위터 블루 아이폰 이용자 대상 가격 인상"

트위터가 유료 인증서비스 '트위터 블루' 요금을 애플의 아이폰 앱으로 결제 시 가격을 더 높여받기로 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위터 블루 월 요금을 애플 아이폰 앱으로 결제 시 종전보다 약 3달러 오른 11달러(약1만4천500원)를 받기로 했습니다.

대신 트위터 웹사이트에서 결제하면 7달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는 애초 트위터 블루 인증 서비스의 유료화를 결정하면서 한 달 요금을 7.99달러로 책정한 바 있습니다.

트위터의 이 같은 조치는 애플이 자사 운영체제(iOS)에서 구동되는 앱을 통한 결제 시 30%의 수수료를 받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또 웹사이트 결제 요금을 인하한 것은 아이폰 대신 웹사이트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앱 수수료 정책을 비판하는 트윗을 잇달아 게시한 바 있습니다.

만수르 가문, 세계 최고 갑부 가족 등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가 속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나흐얀 가문이 세계 최고 부자 가족으로 등극했습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최신 자료를 인용해 알나흐얀 가문이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의 월튼 가문을 누르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족 명단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알나흐얀 가문의 순자산 가치가 최소 3천억 달러(약 39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면서, 월튼 가문의 순자산액(2천245억 달러·약 296조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나흐얀은 UAE의 7개 토후국(에미리트) 중 가장 큰 아부다비를 통치하는 가문으로, 올해 5월 아부다비의 군주이자 대통령이었던 셰이크 칼리파 빈 자예드 알나흐얀이 별세하자 차기 UAE 대통령이 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대통령도 이 가문에 속해 있습니다.

이 가문은 아라비아반도의 유전자원에 더해 해외 스포츠 클럽과 런던의 부동산 시장, 리한나의 란제리 브랜드, 패스트푸드 사업,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투자로 부를 쌓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나흐얀 가문의 투자회사인 '인터내셔널 홀딩코'(IHC)의 경우 지난 5년간 기업가치가 최소 28000%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中→美 컨테이너 수출 줄어..."아세안으로 이동중"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선의 출발지가 중국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국가들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일본해사센터 조사를 인용해 지난 9월 중국(홍콩 포함)에서 미국으로 출발한 컨테이너 수송량이 93만 2천973개(2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환산)로 전년 동월대비 13%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발 미국행 컨테이너 수가 100만개를 밑돈 것은 작년 6월 이후 1년 3개월 만입니다.

10월에는 87만 6천786개로 더 줄어 전년 동월대비 21% 감소했는데, 이 역시 2020년 5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연말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모습입니다. 일반적으로 9~10월에 가장 많은 수요가 몰리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으로 미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미 소매업계 재고가 여전히 쌓여있는 데다, 미중 간 무역갈등 격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및 봉쇄조치에 따른 공급망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 온 고율 관세는 중국 측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미 기업들은 양국 간 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본국 또는 다른 동남아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태국 등 아세안 국가들 역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세안 지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출 컨테이너 수는 지난 9월 40만 2천882개를 기록, 전년 동월대비 23.1% 급증했습니다.

10월에도 22% 늘어난 41만 5251개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 수입에서 아세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기준 26%로 확대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급감하면서 반사적으로 아세안 점유율이 올랐던 2020년 3월(30%) 이후 최고치입니다.

반면 같은 이유로 10월 중국의 점유율은 54%로 2020년 3월(39%)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일본 해사센터의 고토 연구원은 “미국에서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다시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고율 관세 제품을 구매할 필요성이 낮아진 미 기업들은 향후 미중 갈등 우려를 감안해 대중 의존도를 더 낮추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美 '계속 실업수당' 청구 2월 이후 최다...노동시장 진정세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미국인들의 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4천 건 증가한 23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만2천 건 증가한 167만 건으로 지난 2월 초 이후 최다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2주 전(11월 20∼26일)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주요 외신들은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새 직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와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력을 감축하거나 고용을 줄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나온 이날 지표는 노동시장이 천천히 식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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