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수감됐던 WNBA 스타 그라이너, 10달 만에 석방

이한주 기자 2022. 12. 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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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 브리트리 그라이너가 드디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AP 통신, CNN 방송 등은 8일(한국시각)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협상을 통해 그라이너를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맞바꿨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라이너와 함께 교환 논의가 이뤄졌던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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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그라이너(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러시아에 구금됐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스타 브리트리 그라이너가 드디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매체 AP 통신, CNN 방송 등은 8일(한국시각)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 측과 협상을 통해 그라이너를 미국에서 복역 중인 러시아인 무기상 빅토르 부트와 맞바꿨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미국에 수감된 부트와 그라이너를 교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아랍 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공항에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인 그라이너는 오프시즌 동안 러시아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뛰었다. 이후 그라이너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약 2주 동안의 휴가를 보낸 뒤 러시아로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 공항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라이너는 대마 추출물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를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이너는 치료를 위해 합법적으로 의료용 대마초를 처방받았고 급하게 짐을 싸다 실수로 넣었을 뿐이라 주장했지만, 러시아 법원은 올해 8월 그에게 벌금 100만 루블(약 2200만 원)과 함께 징역 9년을 선고했다.

한편 그라이너와 함께 교환 논의가 이뤄졌던 미국 해병대원 출신의 기업 보안 책임자 폴 휠런은 여전히 러시아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휠런은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양국의 교환 논의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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