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대표, 회삿돈으로 고가 오피스텔 거주

김대기 기자(daekey1@mk.co.kr) 입력 2022. 12.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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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납부할 세금 있다면 낼 것”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상장 폐지된 가운데 이 회사 대표가 회삿돈으로 보증금 100억원이 넘는 고급 오피스텔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대표로 있는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지난 2월 서울 송파구 소재 고급 오피스텔인 시그니엘에 전세권을 설정했다. 전기아이피는 ‘미르의 전설’을 비롯한 온라인 게임의 지식재산권(IP)를 관리하는 회사다. 당시 이 회사가 지불한 전세 보증금은 12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전기아이피의 매출(1187억원)의 10% 수준이다.

장 대표가 이처럼 회삿돈으로 오피스텔 전세 계약을 맺고, 사적으로 거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임원 복리 후생 규정에 따라 사택이 제공된 것”이라며 “납부할 세금이 있다면 관련 자문을 통해 기한 내에 납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는 법원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결정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거래소에서 퇴출당했다. 위메이드는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닥사가 내린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부당함을 밝히고자 본안소송,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통해 모든 것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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