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연합회 “지속 지원 요구”…교육청 “근거 없어”
[KBS 강릉] [앵커]
강원도교육청이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에 대한 예산 지원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연합회는 반발하고 있는데요.
교육청은 학부모와 직접 소통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하초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교육청 산하기관인 '강원도교육연구원'입니다.
'교육공동체 자치협의실'과 '활동실'이 있습니다.
교육청이 올해 5월부터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에 무료로 제공한 방들입니다.
교육청은 내년부턴 이 가운데 '활동실' 하나만 쓰라고 연합회에 통보했습니다.
연합회에 대한 교육청의 예산 지원도 중단됩니다.
연합회는 자신들은 시군학부모회장들을 대표하는 조직인데, 예산 지원 중단은 안 된다며 반발합니다.
신경호 교육감의 전임 교육감 흔적 지우기라고 주장합니다.
[백소련/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장 : "교육감님 바뀌면서 우리 학부모회 연합회가 임의단체라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 그렇게 말씀하셔서…. 어떻게 앞으로 학부모와 소통할 것인지 의문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전임 교육감 때 예산을 지원한 것 자체가 문제였다고 지적합니다.
이 연합회가 법적으로 설치할 근거도 예산을 지원할 근거도 없는 단체라는 겁니다.
앞으론 법에 정해진 각 학교의 학부모회만 공식 단체로 인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준호/강원도교육청 대외소통관 : "법률에 근거가 없는 단체인 건 확실한 거거든요. 그렇다 그러면 예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떤 법적 근거를 마련했어야 됐고요."]
강원도교육청은 대신, 앞으로 학부모 관련 예산을 더 늘리고, 학부모들과의 직접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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