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해임안’ 본회의 보고…예산안 협상 ‘난항’

최유경 2022. 12. 8. 23: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올해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둔 오늘(8일),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국민의힘 반발 속에 민주당은 내일 단독 표결이라도 강행하겠단 입장인데, 또 다른 쟁점인 예산안 협상도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이태원 참사' 40일 만입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은 오히려 이상민 장관의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했고, '버티면 된다'는 똥배짱을 갖게 했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 "정치적 책임인지, 형사적 책임인지, 지휘 책임인지 구분도 하지 않고 책임을 지우는 것은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입니다."]

'다수 의석' 민주당은 내일 해임건의안을 처리하고, 이후 '탄핵 소추'로 2단계 압박을 계획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국정조사도 하기 전 장관을 파면하는 게 제대로 된 순서냐"며 해임건의안 수용하지 않을 뜻임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이미 법정 처리 시한을 놓친 새해 예산안을 두고도 대치가 한창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정기국회 내 처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감액 규모'부터 난관입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이른바 '윤심' 예산을 대폭 삭감해 지역 화폐, 공공임대주택 등 이른바 '민생 예산'을 늘리자 주장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미 지출 구조조정을 거친 예산인 만큼 무리한 감액 요구라고 맞섰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불요불급 예산 감액부터 서민 민생예산 대폭 증액까지 무조건 반대만 하면 대체 소는 누가 키웁니까?"]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건전 재정을 생각하고 효율적인 지출 구조를 만든 이번 정부안에 대폭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여기에 법인세와 금융투자소득세 등 세법 개정안을 두고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산적한 상황.

민주당은 합의가 불발될 경우 내일 본회의에 감액만 반영한 수정 예산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 박상욱/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지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최유경 기자 (60@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