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인기가 왜있지?" '바달집4', 게스트만 41명..2년 6개월 여정 마무리[종합]

김나연 2022. 12. 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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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바퀴달린집4' 성동일과 김희원이 2년 6개월간의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8일 방송된 tvN '바퀴달린집4'에서는 그동안의 여행들을 돌이켜보는 성동일과 김희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동일은 "이번에 시즌4가 너도 지금 드라마찍고 나도 드라마에 영화에 바쁘다보니까 8개로 끝내기 아쉬움이 있어서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바퀴달린집'에 최선을 다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 '바퀴달린집'을 보고 지인들이나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부럽다는 말이었다. 대한민국에도 이렇게 좋은데가 있었구나. 내일이라도 가서 똑같이 우리가 했던 여행을 경험할수 있다는게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희원은 "시즌1부터 지금까지 다 못보신 분들도 많을거다. 시즌1때부터 풍경을 보는것도 재밌으실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2년 6개월동안 24개 지역 33개 앞마당에서 41명의 손님들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성동일은 "정말 2년 반동안 아낌없이 시간을 잘썼다"고 말했고, 김희원은 "이렇게 보니까 추억이 많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바퀴 달린 집'을 찾았던 게스트들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첫 게스트로 함께했던 공효진에 대해 성동일은 "첫번째 여행때 집은 엉망이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또 당시 함께 출연한 오정세에 대해서는 "정세만의 매력이 있다"고 전했다. 김희원은 "정세는 저때 밖에 한번도 안나가고 그냥 앉아서 주는거 먹기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아이유와 함께했던 방송을 본 성동일은 "젊은 친구들이 나오는걸 보면 싱그럽다. 너하고 나하고 투샷보단 보기 좋다"고 씁쓸해 했다. 김희원 역시 "지금 이렇게 보니까 가만히 있어도 재밌네. 괜히 말 안해도"라고 공감했다.

이하늬에 대해 김희원은 "나는 하늬를 보면서 느꼈던 건 쟤는 정말 부지런함의 끝인것 같다. 맨날 새벽에 일어나서 요가하고 잘때까지 쉬지 않는다. 어떻게 저렇게 살지 싶다"고 감탄했다. 성동일은 "우리 '바퀴 달린 집'에 나온 모든 여배우들이 다 긍정적이다"라고 말했고, 김희원은 "맞다. 게스트들도 이걸 보면 추억에 잠기겠다. 두나 정도만 짜증낼수도 있다"라며 영하 16도의 평창에서 고생했던 배두나를 언급했다.

그는 "두나도 내가 미안해서 추울때 와서 미안하다고 했더니 자기도 너무 좋았다더라. 히말라야 간것같은 느낌이라 좋았다는거다. 굉장히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김하늘에 대해서도 "정말 긍정적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동일은 "깜짝놀랐다. 단체톡 만들었다. 너무 즐거운 추억 줘서 고맙다고 나한테도 문자하고 단체톡에도 우리 언제 밥먹냐고 계속 전화통화도 한다. 대부분이 다 그렇게 관계를 맺더라"라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게스트들과의 인연을 전했다.

김영옥, 엄태구 등 기억에 남는 게스트들을 되새겨본 성동일은 "확실히 여행은 정해놓고 가면 여행이 아닌것 같다"고 말했고, 김희원은 "'바퀴 달린 집'은 즉흥적이라 더 편해보인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 시즌마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막둥이들과의 추억도 되새겼다. 김희원은 "어떻게 다들 다르지 참 신기하다"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외모도 다 다르고 연기톤도 다르다"라고 신기해 했다. 이어 1대 막둥이 여진구에 대해 김희원은 "진구는 맨 처음에 얼어있다가 마지막에는 거의 친구처럼 된 것 같더라"라며 "진구가 각 회마다 계속 뭔가를 했다. 진구가 만든것도 많다. 커피 오래가는거. 그건 진구 시그니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자 성동일은 "2년 넘게만에 영화때문에 진구 만나고 있는데 똑같다. 변한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긴 한데 시즌1이 끝나고 사실 진구하고 셋이서 계속 가자고 했는데 결론적으로 천만 다행으로 도저히 진구가 스케줄이 안된게 잘 된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시즌때 막둥이가 누가 오느냐의 기대치나 더 많이 다양한 풍성함을 줬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2대 막둥이 임시완에 대해 "진짜 열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영리하다"며 "시완이는 진짜 로망속에 사는 아이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동일은 "귀엽다. 어린왕자같다"며 "나이 먹은 왕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3대 막둥이 공명은 애교로 게스트들을 사로잡았던 바. 김희원은 "명이가 확실히 놀러온것같이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4대 막둥이 로운에 대해 성동일은 "석우는 보자마자 부담스럽긴 하더라. 너무 훤칠하고 잘생겨서 기분나쁘기도 하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석우가 뒷정리는 제일 잘하더라. 원래 지저분한걸 못본다더라. 눈치가 전체 분위기를 잘 파악한다"며 "막둥이들이 확실히 색깔이 4인 4색이다. 막내들 다 귀엽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초딩입맛이었던 김희원의 성장기도 공개됐다. 성동일은 "네가 안먹어본 음식을 이번 여행에서 정말 많이먹었지?"라고 물었고, 김희원은 "힘들었다. 진짜로.."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패러글라이딩할때 눈물흘렸던 것에 대해 "저거할때 진짜 감동받았다. 내가 저기서 형 부르는데 눈물나서 못 부르겠더라. 바보같이 왜이래? 이런생각 들었는데 그동안 내가 눈치만 보면서 갇혀 살았구나 싶었다. 오늘 벌어서 오늘 버틴다. 맨날 그렇게 살았던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며 "한 20년 정도 뒤에 한번 또 타보려고 한다. 그때 또 눈물나면 '또 눈치보고 살았구나'싶을거다. 그때 타서 멀쩡하면 그래도 내 의지대로 살았다고 생각할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성동일은 "안먹어본것도 많이 먹어봤고, 텐트치고 팩 박는거 잘 하지않나"라며 김희원의 성장을 언급했고, 김희원은 "할수있다. 처음엔 어떻게 하는지 몰랐는데 변했다"며 "때묻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지막 VCR은 성동일의 요리들로 채워졌다. 성동일은 "저는 요리학원 다녀본적 없고 예전에 엄마하고 포장마차 10년했을때 어깨너머로 배웠던걸 가지고 하다보니까 맛은 제 실력으론 없는데 재료가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희원은 "진짜 맛있었다. 농담 아니고 내가 형 동업하자고 했지 않나. 형은 신기하다. 여기 넣으면 맛이 어떻게 변하는걸 아는거 아니냐"라고 극찬했다.

모든 추억들을 다 되새긴 후 성동일은 "이렇게 시즌4까지 갈줄 몰랐지만 정말 많은걸 경험했다. 우연히 너하고 나하고 툭 던진 말이 2년 6개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안한 예능이 돼서 운이 좋은것같다"며 "너도 이렇게까지 올줄 몰랐지?"라고 물었다. 김희원은 "그쵸. 맨처음에는 이게 인기가 왜있지 싶었다. 캠핑이 요즘 붐이지 않나. 그런것도 있으니 대리만족한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요즘 외국도 많이 나가보고 하지만 대한민국에 알려지지 않은 좋은곳 많고 좋은 음식이 많은걸 알려주고싶은게 컸다. 여러분들도 우리가 한 여행 보면 얼마든지 똑같이 할수있지 않나. 지금 당장이라도 갈수있으니 꼭 가족과 사랑하는사람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희원 역시 "가스버너 가져가서 거기 가서 괜히 라면 한번 끓여드시고 오셔도 충분히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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