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증시, 상방 압력이 더 높다" 외국계 IB 낙관vs국내 증권사 비관

손엄지 기자 입력 2022. 12. 8. 23:37 수정 2022. 12. 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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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 한국 증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내년 코스피 상단을 2600선으로 예상하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강세장 돌입 시 30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이 향후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이익 하락을 이미 반영한 만큼 2024년 이익 전망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이익 상승 추세에 따라 코스피는 우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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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2024년 이익 상승 추세에 따라 코스피 우상향"
메리츠증권 "경기와 실적 회복 강도에 따라 하반기 주가 회복 강도 결정될 것"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내년 한국 증시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내년 코스피 상단을 2600선으로 예상하는 반면 모건스탠리는 강세장 돌입 시 3000선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악재는 충분히 반영됐고, 내년부터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2023년 한국 증시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2600에서 2750포인트로 상향했다. 강세장 돌입 시 3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 '2023년 한국 증시 전망' 보고서

모건스탠리는 매크로(거시경제) 환경과 정책 요소를 종합했을 때 내년 코스피는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압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국 기업의 실적이 바닥을 쳤고, 한국은행은 1월에 기준금리를 최종 25bp(1bp=0.01%p) 올리며 인상으로 정책 긴축을 끝낼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도 1300원 초반대에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이 향후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이익 하락을 이미 반영한 만큼 2024년 이익 전망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이익 상승 추세에 따라 코스피는 우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도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2800으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코스피는 내년 상반기 매크로 위험들이 서서히 걷히고 대형주들의 이익이 확실해지면 2800을 향해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역시 지난달 보고서에서 한국을 1순위 반등 후보로 꼽으며 달러 기준 약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코스피 목표치를 2750으로 제시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 전망을 보수적으로 진단했다. 코스피 상단은 평균 2600선에 형성되어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매크로 환경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영증권은 코스피 예상밴드를 2140~2710선으로 내놨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023년 자산시장은 코로나의 피봇(입장선회), 통화정책의 피봇, 러-우전쟁의 피봇이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피봇은 인플레 고착화, 미중 갈등 근원적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의 실패와 시장의 실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2100∼2600선으로 전망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최악을 지났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내년 시장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면서 "경기와 실적 회복의 강도에 따라 하반기까지의 주가 회복 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내년 코스피 지수를 2000~2450선으로 제시했다. 증권업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전망치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연말 근원 물가 상승률 둔화 확인, 연초 금리 인상 중단 시, 시장 금리가 하락하며 주식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상승이 이끄는 랠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이 랠리가 추세 반등이 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구조적으로 쉽게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금리와 밸류에이션의 잠재적 변수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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