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는 누구?…내년 4월5일 보궐선거
[KBS 울산] [앵커]
고 노옥희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진보, 여성 교육감이었습니다.
새 교육감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5일 치러집니다.
노옥희 교육감의 발자취와 향후 일정 등을 박영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노옥희 교육감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울산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초임 시절 취업한 제자가 산업재해를 당하자 노동자의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1986년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되기도 했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과 2002년부터 4년간 울산시 교육위원을 역임했습니다.
2006년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각각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울산시장 후보로, 2008년 총선에서는 동구에 진보신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첫 진보·여성 교육감이 됐고, 올해는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노 교육감은 첫 임기 동안 전국 최하위권이었던 청렴도와 교육복지를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7월부터 시작된 두 번째 임기에서는 맞춤형 교육복지와 미래 책임교육 등을 실현해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故 노옥희/울산시교육감/6월 1일 당선 시 : "제 개인에 대한 그런 지지라기보다는 교육 공동체가 애써 쌓아온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지지라고 생각하고, 그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노 교육감의 빈 자리는 이달 말까지 이용균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며, 내년 1월부터는 현 부교육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부교육감이 대신하게 됩니다.
울산교육청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긴급 회의를 열고 장례 절차와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습니다.
[구외철/울산교육청 교육국장 : "지금 현재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각종 행사들에 대해서 꼭 필요한 것 아니면 자제를 해달라는 (회의) 내용이었습니다."]
교육감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5일에 치러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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