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민영화기업 의결권 적극행사 나선다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2. 12. 8. 23:12
김태현 이사장 100일 간담회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문제"
금융지주·KT·포스코등 대상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 문제"
금융지주·KT·포스코등 대상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사진)이 8일 "소유구조가 여러 주주로 분산된 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T, 포스코처럼 총수일가 등 확고한 지배주주가 없으면서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높은 기업에 대한 주주권 행사를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이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유분산기업의 합리적 지배구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논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소유구조가 총수일가 이외로 광범위하게 분산된 기업의 건강한 지배구조 구축 문제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유분산 기업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가 고착화되고 연임 등이 쟁점화된다"면서 "인사 규정이나 후계자 양성이 사회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차기 국민연금 최고투자책임자(CIO)에게도 이러한 사항을 당부해 의결권 행사의 적합성을 판단해서 장기적으로 수익률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민연금은 CIO 인선을 진행 중이다.
의결권 행사도 개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혜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 시국에 3500명 채용..청년 불러들이는 그 곳은 - 매일경제
- “다마스는 그만 잊으세요”…‘1000만원대’ 전기화물밴, 10일이면 출고 - 매일경제
- 유족따윈 안중에도 없는 전직대통령의 자기고백 [핫이슈] - 매일경제
- 샤넬·루이비통 제쳤네…인기 1위 등극한 명품 브랜드는 - 매일경제
- “어떻게 이런 일이”…아찔한 절벽 위서 티샷 한 20대女의 최후 - 매일경제
- 이근 “2000만원 평생 안줄 것”...피해자 측 “강제집행 고려” - 매일경제
- 설마했는데 1순위 마감 실패…“둔촌주공 청약 망한건가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역대급 거래절벽에도 신고가...BTS 장윤정 산다는 이 아파트 어딘가 보니 - 매일경제
- 美 투자전문가 “이 암호화폐 지금이라도 팔아라”…콕 집은 코인은 - 매일경제
- 한국 카타르월드컵 최종 16위…역대 3번째 성적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