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실종 여중생 구한 '영웅군견' 달관이 10년 군생활 끝 전역
[앵커]
3년 전 청주의 한 숲속에서 실종된 여중생 조은누리양을 발견해 그야말로 '영웅'으로 칭송받던 '달관'이란 이름의 군견 기억하실 겁니다.
그 군견이 군생활 10년만에 전역해 새로운 삶을 살게 됐습니다.
오늘(8일) 은퇴식은 조은누리양까지 참석해 더욱 빛이 났는데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2019년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실종됐다 기적적으로 생환한 조은누리양.
당시 조양을 발견한 건 군 수색견 '달관'이었습니다.
가족과 등산 중 헤어졌다가 인근에서 발견됐는데 여름철 우거진 수풀을 헤치고 홀로 열흘을 버틴 조양을 찾아낸 겁니다.
조양을 구한 달관이는 일약 '스타' '영웅' 군견이라 불리며 당시 15만원 상당의 간식을 포상으로 받는 등 각계의 찬사도 쏟아졌습니다.
그런 달관이가 10년 군생활 끝에 전역하게 됐습니다.
육군은 32보병사단 산하 기동대대에서 은퇴식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엔 조양과 그 부모도 참석해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하며 달관이의 전역을 축하했습니다.
2012년생 수컷 셰퍼드인 달관이는 그 다음해 육군군견 훈련소에서 20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며 기대주로 거듭났습니다.
초년병 시절 '탈영' 소동도 있었지만 군견경연대회 최우수상을 받았고 교육평가에서도 매년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발군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조양 수색을 포함해 실제 작전엔 12차례 투입됐습니다.
이제는 10살, 사람으로 치면 약 70대에 접어든 달관이는 체력적 문제로 더는 임무 수행이 어려워졌다는 게 군의 판단입니다.
육군은 달관이가 은퇴한 뒤 사단에서 정든 전우들과 제2의 견생을 살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달관이 #군견 #조은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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