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주장 완장 받은 尹대통령…이강인 유니폼 받은 김건희 여사

김미경 2022. 12. 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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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청와대 영빈관서 월드컵 대표팀 초청 만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건배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손흥민 선수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답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번 만찬은 윤 대통령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려고 마련한 자리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대표팀과 벤투 감독 등을 맞아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 선수는 대회 중에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며 대통령의 초청에 화답했다. 사회자는 "주장이 묵직한 책임감으로 팀을 이끌었듯, 대통령이 대한민국호를 잘 이끌기 바라면서 포르투갈전 때 직접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대통령께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왼팔에 명예 캡틴 완장을 차고 손흥민 선수와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또 리더십 발휘해서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제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다"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 선수는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정말 최선을 다했고, 나라를 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왔는데,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대표팀으로서, 또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대표팀은 이어 월드컵동안 온 국민이 선수단과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을 담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 13일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축배와 환영사에서 "대표팀 여러분은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또 여러분의 이 투혼이 우리가 어떠한 어려움도 우리 국민들이 이겨나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의지를 여러분이 줬다"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번 결과에 대해서 만족해 하는 분들도 있고, 좀 더 해야 되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은 정말 잘 해냈다"며 "앞으로 2026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여러분이 더욱 좋은 조건에서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제가 대통령으로서 우리 정부를 대표해서 여러분에게 더욱 강력하게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벤투 감독은 "먼저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실 대표팀에서 4년 조금 넘는 긴 여정이었는데, 저희의 긴 여정을 같이 한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 4년간의 여정 동안 사실 또 굉장히 행복한 감정이 들었다. 저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와 함께 이 나라를 대표해서 빛낼 수 있어서 상당히 감사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답사에 나선 손흥민 선수는 "4년 동안 저희 선수들, 또 국민들,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선수들의 노력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많은 환영을 받고 왔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저희 선수들은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잘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화답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은 윤 대통령이, 이강인 선수의 유니폼은 김 여사가 받았다.

대통령실은 "만찬 후 김 여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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