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간 수차례 보복 폭행…‘수사 축소 시도까지’
[KBS 전주] [앵커]
도심 한복판에서 싸움을 벌이고, 집까지 찾아가 보복 폭행을 벌인 폭력조직원들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사건을 맡은 경찰관에게 수사 축소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한 남성이 도로 어디론가 뛰어가더니 곧이어 누군가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합니다.
폭력조직원인 20대 남성이 상대 조직원과 SNS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직접 찾아가 폭행한 겁니다.
이틀 뒤, 폭행을 당한 쪽의 조직원들이 둔기를 들고 때린 상대 쪽 조직원의 집까지 찾아가 보복 폭행에 나섰고, 또다시 이틀 뒤 도심 한복판에서 양쪽 조직원들이 싸움을 벌였습니다.
보복에 이은 보복으로 폭행을 일삼은 군산 폭력조직원 8명이 재판에 부쳐졌습니다.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폭력조직원 7명을 구속기소 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사 결과, 폭력조직 간부가 사건 발생 뒤 담당 경찰관에게 수사 축소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직원 2명을 경찰에 자진 출석시켜 일부 범죄 혐의를 빼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오세문/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장 : "연쇄 보복 폭행, 수사 청탁 등 폭력 조직의 대담성이 드러난 사건으로 검찰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여 폭력조직의 배후세력까지 엄단하였습니다."]
검찰은 폭력조직 관련 사건을 민생 침해 범죄로 보고 앞으로 구속수사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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