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허웅!' 23P 8A, KCC 시즌 첫 연승 이끌다

고양/변서영 2022. 12. 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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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허웅은 허웅이었다.

2연승의 KCC는 7승 11패로 단독 9위에 자리했다.

 해결사는 허웅이었다.

  승리 소감을 묻자 허웅은 "연승을 해서 기쁘다. 하지만 토요일에 또 경기가 있어서 오늘은 잊고 계속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침착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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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변서영 인터넷기자] 역시 허웅은 허웅이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KCC의 시즌 첫 연승을 주도했다.

전주 KCC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4-7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의 KCC는 7승 11패로 단독 9위에 자리했다.

 

KCC는 캐롯에게 단 1초의 득점 우위 시간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손쉽게 승리한 것은 아니었다. 득점이 벌어질 때마다 전성현, 이정현이 번갈아가며 3점슛을 성공시켜 격차를 좁혔고 4쿼터 중반엔 74-73, 1점차 까지 따라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해결사는 허웅이었다. 허웅은 캐롯이 따라올 때마다 침착하게 득점을 올렸고, 경기 종료 2분 20초 전에는 쐐기 3점슛을 꽂아 넣으며 81-7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을 쌓아 이날 경기에선 32분 39초를 뛰며 3점슛 4개 포함 23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허웅은 자리에 앉자마자 "으아~"하며 숨을 몰아쉬었다. 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바쁘게 코트를 뛰어다닌 탓이었다. 

 

승리 소감을 묻자 허웅은 "연승을 해서 기쁘다. 하지만 토요일에 또 경기가 있어서 오늘은 잊고 계속 연승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침착하게 답했다.

 

허웅은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로 캐롯의 주포인 전성현을 전담 마크했고, 전반까지 전성현을 4점으로 틀어 막았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며 점수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수비의 일등 공신인 것은 분명했다. 

 

이승현도 "수비에선 웅이 칭찬을 빼놓을 수 없다. 전반까지 성현이 형을 너무 잘 막았다. 이렇게 막아줘서 결정적일 때 성현이 형이 흔들렸던 것 같다. 체력도 많이 빠지고. 우리는 득점을 넣은 선수가 많은데, 캐롯은 성현이 형이 안 터지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웅이가 제일 잘했다"며 허웅을 크게 칭찬했다.

 

허웅은 본인의 수비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허웅은 "모르겠다. 내가 막는 게 제일 낫다고 생각해서 막겠다고 했다. 내가 주전 멤버 중 제일 어려서 그랬다(웃음). 1,2쿼터는 힘이 있어서 따라갔는데 후반은 못 따라가겠더라. 너무 힘들었다. 일단 막겠다고 했으니 끝까지 했다"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상승세를 제대로 탄 KCC는 10일 SK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3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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