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표팀 귀국에 대통령 전용기 보내려 했다

김학재 2022. 12.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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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행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국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려 했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귀국 비행기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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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대표팀 靑 영빈관 초청 만찬
귀국 어려움 겪는 대표팀에 전용기 파견 지시
2시간 만찬 뒤 尹부부, 21명 대표단 일일이 배웅
尹, 조규성과 어깨동무 셀카
尹, 대표팀에 "어려움에 처한 분들께 위로와 희망 줘"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을 마친 뒤 조규성 선수와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행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국을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려 했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표팀이 귀국 비행기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카타르 현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전용기를 보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다만 현지에서 2개 노선의 비행편을 마련해 전날 대표팀은 귀국할 수 있었다고 이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 부부는 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2시간 여 동안 환영 만찬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장을 먼저 떠나는 대신 대표팀 21명을 일일이 배웅하며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를 마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할 때 직접 "벤투 감독님 파이팅" "대한민국 선수단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조규성 선수 등과 어깨동무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기도 한 윤 대통령은 "오늘 선수들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에 전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트래핑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만찬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포르투갈 전 당시 자신이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주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이고 모든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이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고, 손흥민 선수는 "대한민국을 더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 선수와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 선수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면서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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