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많은 교체로 혼동 주고 싶었어" … 박정은 BNK 썸 감독, "소득도 있었던 경기"

방성진 2022. 12. 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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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체를 통해 상대에게 혼동을 주고 싶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소득이 있었던 경기였다" (박정은 BNK 썸 감독)

인천 신한은행이 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BNK 썸을 상대로 81-67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 6승 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김소니아(177cm, F)가 19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이혜미(170cm, G)도 초장거리 버저비터 포함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김진영(176cm, F)과 구슬(180cm, F)은 4쿼터를 지배했다. 각각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9점 2리바운드 1스틸을 더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후 "준비한 대로 잘된 부분과 잘되지 않은 부분이 함께 있다. BNK 썸의 인사이드는 김한별의 부재로 느슨해졌다. 그럼에도 안혜지와 이소희를 잘 막았다. BNK 썸과의 1, 2차전 때는 안혜지와 이소희를 제어하지 못했다.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교체를 통해 상대에게 혼동을 주고 싶었다. 교체 없이 계속 뛰게 되면 상대도 적응한다. 체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래야만 (김)태연의 출장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외곽에서 뛰는 선수들이 태연이 몫까지 수비 해야 한다.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잘해줬다. 하나하나씩 고쳐가겠다"고 덧붙였다.

구나단 감독도 이날 맹활약한 이혜미(170cm, G)의 활약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혜미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오르는 과정이다. 베테랑들과 치열하게 연습하기 때문이다. 다만, 실전에서 긴장하는 게 아쉽다. 혜미는 연차가 쌓였고, 상대 선수를 잘 파악하고 있다. 연습 때부터 수비 이해도가 높았다. 늘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날 잘했기 때문에, 끝까지 뛰게 했다"고 전했다.

4쿼터에 맹활약한 김진영 활약을 묻자 "(김)진영이는 정말 잘했다. 이번 시즌부터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됐다. 스스로 복잡할 것이다. 힘들 것이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기회다. 부여한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미흡한 부분을 채워가며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면서도 "(김)소니아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역할을 한다.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진영이와 소니아가 인사이드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한다. 팀에 큰 도움을 준다"며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구슬도 좋은 활약을 했다. 슛과 움직임은 좋다. 감을 찾는 과정이다. 그러나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부족한 부분을 경기 중에 계속 말해준다. 3점슛 성공률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선수도 3점슛을 넣을 수 있다. 우리의 농구를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팀엔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출전 시간을 정리하는 게 감독으로서 숙제다"고 말했다.
 

한편, BNK 썸은 4쿼터에 크게 밀리며 시즌 첫 신한은행전 패배를 당했다. 2위 BNK 썸의 시즌 전적은 8승 4패.

진안(181cm, C)과 이소희(171cm, G)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진안은 15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소희도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동반했다. 한엄지(180cm, F) 역시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더했다.

박정은 BNK 썸 감독이 경기 후 "(김)한별이가 그동안 중심을 잘 잡아줬다. 선수들이 한별이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잘 싸웠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었을 뿐이다. 이날 경기에 처음 기회를 받은 선수들도 있었다. 잘 싸워줬다. 앞으로의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소득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말했다.

또 "1, 2라운드를 치르며 높은 주전 의존도를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초반 분위기를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올스타전까지 주전 선수들의 비중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별이가 빠지면서 백업 자원을 활용했다. 계획한 것보다 이른 투입이었다. 약점이 드러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짚고 가야 할 부분들을 짚고 갈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날 결장한 김한별(178cm, F)의 몸 상태는 정확히 어떨까. 박정은 감독은 "한별이는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김소담과 몸싸움하다 무릎 타박상을 입었다. 다쳤던 부위라 조심스러워하더라. 휴식을 취하게 했다. 되도록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병원에 가서 검진받을 것이다. 의지를 보이면 출전시키겠지만, 가급적 다른 자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혜지는 활동량으로 수비 약점을 메운다. 소희의 경우 불필요하게 체력을 소모하기도 한다. 고치겠다. 이날 좋은 활약을 한 (김)민아나 (박)경림이를 활용하겠다. 선수들이 쿼터마다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소희는 휴식을 부여하면 믿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민하다. 소희와 소통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박정은 BNK 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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