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尹 정부 성공에 필요한 사람은 나”…洪 “분수 모르고 날뛰는 사람으로 혼탁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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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지역기반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그는 그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은 안철수"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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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지역기반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그는 그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가장 절박한 사람은 안철수”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2024년 총선을 진두지휘해 170석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자신은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었던 단일화 약속을 변치 않고 지키겠다. 최선을 다해 윤석열 정부를 조력하겠다”며 “한강 전선에서 승리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다음 22대 총선에서는 수도권에서 적어도 70석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당 대표 경쟁자들에 대한 견제도 이어갔다.
안 의원은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3시간가량 독대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이 대부분 따로 부를 땐 문제가 있어 해결하기 위해 부른다. 그래서 어떤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있거나 당부하기 위해 불렀던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나경원·김기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유승민 전 의원 입장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심도 없다. 협력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윤심(尹心)도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하는 사이이며, (윤심과) 동 떨어진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비윤으로 분류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분류다. 이는 저의 당선을 막으려는 사람들이 만든 프레임”라고 주장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같은 날 “자기 분수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사람들로 당대표 선거가 혼탁해질까 걱정이 많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안 의원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같이 옥쇄를 각오할 사람이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미지 정치에 젖어 아무런 내용 없이 겉멋에 취해 사는 사람, 차기 대선이나 노리고 자기 정치나 할 사람, 소신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치나 보는 사람, 배신을 밥 먹듯이 하고 사욕에 젖어 당이나 나라 보다는 개인 욕심에만 열중하는 사람이 되면 총선을 치루기도 전에 다시 박근혜 정권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요즘 당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니 참 걱정스럽다”며 “당과 나라가 잘되어야 대구시도 발전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참 딱하다. 아직도 당대표 선거를 탤런트 경연대회로 착각 하는가. 당원들이 믿고 의지할 만한 중후한 인물을 뽑아야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수양버들 당 대표를 뽑는다면 윤석열 정권이 코너 몰리면 또 그런 짓 할 거 아닌가”라며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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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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