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엔리케 감독과 작별···데라 푸엔테 감독 선임[오피셜]

양승남 기자 2022. 12. 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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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새 감독 루이스 데라 푸엔테. 스페인축구협회 SNS



2022 카타르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한 스페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곧바로 새 감독을 선임했다. 21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데라 푸엔테를 새 감독으로 발표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8일 “엔리케 감독과 결별하고 데 라 푸엔테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곻 밝표했다. 이어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오는 12일 이사회 승인을 마친 뒤 공식 감독으로 취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엔리케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하며 화려하게 출항했으나 일본에 1-2로 패해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모로코에 발목 잡혀 8강 문턱에서 주저 앉으며 초라하게 월드컵을 마무리 했다. FC바르셀로나 사령탑 당시 라리가와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휩쓸며 ‘트레블’을 이룬 엔리케 감독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러시아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은 무적 함대를 한 단계 더 높게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았으나 이번에도 승부차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어린 딸의 암 투병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엔리케 감독은 유로2020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당시에도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올해 말까지 계약기간인 엔리케 감독은 결국 이번 대회 8강 진출 실패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엔리케 감독도 16강전 패배 후 “내 마음 대로라면 평생 대표팀에 남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무엇이 나에게, 그리고 대표팀에게 최선인지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임된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13년부터 스페인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5년 스페인 U-19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내년 3월 유로 2024 예선서 노르웨이와 스코틀랜드를 통해 A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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