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흥민이형 제일 잘 생겨" 김민재 "나 잘생겼다는 말 믿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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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8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과 만찬을 하며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을 격려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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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조규성 선수에 "누가 제일 잘생겼나" 짓궂은 질문…손흥민, 김민재 선수 외모 1등으로 뽑아
축구대표팀, 카타르서 귀국편 비행기 마련에 어려움 겪었을 때 尹 '전용기' 활용 검토 지시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8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축구대표팀과 만찬을 하며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대표팀과 만찬을 진행했다. 21명의 선수단과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 등을 책임지는 팀닥터와 조리사 등 지원 인력까지 모두 초대됐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만찬장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우선 식전 행사에서 대표팀 손흥민 선수는 포르투갈 전 당시 직접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의 왼팔에 채워줬다.
이에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을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을 보이겠다"고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고 격려했다.
벤투 감독은 "4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해준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모든 분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손흥민 선수는 "4년 동안 저희 선수들의 노력과 국민의 성원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대통령께 감사하고, 대한민국을 더 빛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고 말했다.
이후 주장 손흥민 선수와 대표팀 막내 이강인 선수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했고, 윤 대통령은 답례로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포르투갈 경기가 끝난 새벽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면서 울컥해 했다"면서 "그날의 감동과 기억은 우리에게 깊이 남아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자긍심과 격려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중간 사회자는 가나전에서 헤딩슛으로 두 골을 만들어 낸 조규성 선수에게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는 짓궂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조 선수는 "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했고, 손흥민 선수는 "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하자, 김민재 선수는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축구대표팀이 귀국 비행기편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통령 전용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카타르 현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와 전용기를 보내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현지에서 2개 노선의 비행편이 마련돼 전날 대표팀이 귀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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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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