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부산 공들이기…당권 경쟁 시작
[KBS 부산] [앵커]
내년 3월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예고된 가운데 당권 경쟁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고향, 부산에 머물며 당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원내·외에서 10명 안팎의 인물이 당 대표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가운데 유력 주자들의 부산 공들이기가 시작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치 참여 10년, 차기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는 안철수 의원.
부산을 찾아 '과학 기술로 여는 G5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특강에 나섰습니다.
또 '청년의힘' 단체와 초기 창업기업 대표 간담회를 열고 부산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안 의원은 오는 11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대학 강연과 지역 당협 방문, 포럼 간담회를 이어갑니다.
오는 15일부터는 대구·경북을, 20일부터는 울산과 경남을 찾습니다.
당 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2월 말이나 3월 초로 앞당겨질 전망.
안 의원의 이번 행보는 당내 지지세력을 확장하고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연대 보증인"이라며, "당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 대표로 당선되면 "국민의힘 지지율 40% 이상, 총선 의석 수 170석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저는 당 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지휘해서 170석을 달성하겠습니다. 이기는 공천을 통해 반드시 민주당을 궤멸시키고 압승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김기현, 윤상현, 조경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황교안 전 총리 등이 사실상 출사표를 내고 뛰고 있고, 권성동 의원, 권영세 장관,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를 검토 중입니다.
[장제원/국민의힘 국회의원/어제/7일 : "(김기현 의원을 차기 당 대표로 하시기로 교통 정리됐다는 게?) 너무 나가지 맙시다, 우리. 너무 앞서 나가지 마십시오."]
이른바 친윤끼리, 비윤끼리, 서로 다른 정치적 셈법 속에서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의 윤곽은 내년 초쯤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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