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영웅'에 히잡 시위 나선 이란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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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느슨하게 썼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에 항의하며 석 달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이란 여성들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변화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열망이 '여성, 생명, 자유'라는 구호 속에 휘몰아치고 있다. 이는 사회 전체의 다양한 고충을 짊어진 여성의 반란"이라며 올해의 영웅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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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느슨하게 썼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22) 사건에 항의하며 석 달째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는 이란 여성들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타임은 7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변화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열망이 '여성, 생명, 자유'라는 구호 속에 휘몰아치고 있다. 이는 사회 전체의 다양한 고충을 짊어진 여성의 반란"이라며 올해의 영웅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 타임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아자데흐 모아베니는 특집 기사를 통해 "거리로 나온 젊은 여성들이 이끄는 이 운동은 교육받고 자유주의적이고 세속적이며 더 높은 기대치를 갖고 성장하고, 정상적 삶을 사는 것을 간절히 원한다"며 "이들은 대학, 외국 여행, 괜찮은 직업, 법치주의, 애플 스토어에 가는 것, 의미 있는 정치적 역할, 무엇이든 말하고 입을 자유를 바란다"고 했다.
젊은 여성들이 주도하는 이번 시위는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공화국을 세운 이후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지고 있다. 기사에 가명으로 인용된 이란 여성 시마(32)는 "세계 어떤 남자보다 용감하게 자신의 권리를 위해 일어선 나 자신과 이란 여성들이 자랑스럽다"며 "나는 공공장소와 직장에서 히잡 착용을 거부한다. 그것이 우리 권리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이란 전역에서 3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시위를 무력 진압하고 있다. 이란 인권단체에 따르면,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어린이 63명을 포함해 최소 458명이 숨졌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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