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남동 공장지대 화재 25시간 지나 완전 진화···건물 10개동 재산피해

백승목 기자 2022. 12. 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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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7시 16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의 한 인쇄공장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내리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천의 한 공장지대에서 발생한 화재가 25시간이 지난 뒤에야 완전히 진화됐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32분쯤 인천시 서구 석남동 공장 지대의 불길을 모두 잡았다. 2층 짜리 인쇄공장에서 전날 오후 7시16분쯤 불이 나 진화 작업에 나선 지 25시간16분 만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6분 만에 발령한 대응 2단계를 전날 오후 11시29쯤께 대응 1단계로 낮췄고, 이날 오전 6시쯤 경보령을 모두 해제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것이다.

화재 초기 불이 주변 건물로 빠르게 옮겨붙는 바람에 피해 규모가 커졌다. 일부 건물의 붕괴 위험때문에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수월하지 않았고, 샌드위치 패널로 된 구조 때문에 진화용수가 건물 안쪽까지 미치지 못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컸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쇄공장을 포함한 건물 6개 동이 모두 탔고, 4개 동이 일부 타는 등 1만㎡ 규모의 건물 10곳에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가 발생한 건물이 많고 이들 중 일부는 붕괴 위험이 커 잔불을 정리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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