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두 자릿수 홀드→데뷔 첫 FA 계약...김진성의 해피엔딩

손찬익 2022. 12. 8. 2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계를 1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지난해 11월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진성은 여러 팀의 문을 두드렸다.

김진성은 입단 후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현재 몸 상태는 좋고 캠프 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 빨리 팀에 잘 적응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성은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FA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김진성 / OSEN DB

[OSEN=손찬익 기자] 시계를 1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지난해 11월 NC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진성은 여러 팀의 문을 두드렸다. 1군 통산 32승 31패 34세이브 67홀드(평균자책점 4.57)의 뚜렷한 성과를 남겼지만 1985년생 김진성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타 구단으로부터 외면당했다. 

그에게 손을 내민 건 LG였다. 구단 측은 뛰어난 탈삼진 능력과 함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김진성이 향후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계투진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김진성은 입단 후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현재 몸 상태는 좋고 캠프 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 빨리 팀에 잘 적응해서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봉 1억 원을 받고 현역 연장 기회를 얻은 김진성은 올 시즌 67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의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나이는 숫자가 불과하다'는 걸 실력으로 증명한 셈. 

올 시즌이 끝난 뒤 2004년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원 소속 구단인 LG는 김진성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고 2년 총액 7억 원(계약금 3억 원, 2년 연속 총액 4억 원)을 안겨줬다. 

구단 측은 "김진성은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67경기에 등판했으며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팀이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또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김진성 선수의 불펜진에서의 활약과 특히 베테랑의 경험이 젊은 불펜진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성은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FA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 팬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방출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그는 데뷔 첫 FA 계약에 성공하며 올 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마감하게 됐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