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벤투호와 靑 만찬…손흥민은 주장완장 대통령 팔에 채워줘

김동하 기자 2022. 12. 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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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여러분이 보여준 투혼 저도 보일 것”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환영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대표팀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지원 인력들이 참석했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 손흥민 선수로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선물받은 뒤 주먹을 맞대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으며 인사를 나눴고, 이때 손흥민 선수가 대회 중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채워주며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해낸 것처럼, 저도 국가가 어려운 일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다”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건배제의를 하고 있다. 2022.12.8/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저와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대표팀이 지난 3일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면서 화제가 된 것을 차용한 것이다. ‘중꺾마’라고 줄인 말은 최근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처럼 사용되고 있다. 김 여사는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다”고 했다.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2022.12.8 /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4년 넘는 긴 여정이었는데 굉장히 행복했다”며 “국민의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손흥민·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윤종규 선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돼지고기 보쌈, 쇠고기 안심구이, 전복구이, 계절 채소 등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찬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장소를 청와대 영빈관으로 정한 데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국가대표팀을 최대한 예우하기 위해 영빈관으로 선정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6일에도 청와대 영빈관과 상춘재를 국빈 행사에 활용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8/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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