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아버지 이범석 장군, 계승해야 할 군인 정신의 표본”

노석조 기자 2022. 12. 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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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 50주년 기념식 열려… 초대 국무총리·국방장관 지내

대한민국 초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고(故) 이범석 장군의 서거 50주년 기념식이 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철기 이범석 장군. /국가보훈처

철기 이범석 장군 기념사업회와 전쟁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에는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 등 전·현직 군 고위 관계자와 학계 인사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대독 축사에서 “이 장군은 임정 수립 후엔 초대 광복군 참모장으로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이끌고, 1948년 정부 수립 때는 초대 국무총리이자 국방장관으로 취임해 군의 기틀을 마련했다”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아버지’인 이 장군은 오늘날 우리가 본받고 계승해야 할 군인 정신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박남수 철기 이범석 장군 기념사업회장이 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철기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제공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자신이 생도 4학년 시절 고인이 생전에 탔던 명마(名馬) ‘설희’가 육사에 기증될 때의 추억을 꺼냈다. 한 전 장관은 “기증 당시 노산 이은상 선생이 말씀하시길 ‘말을 특히 육사에 기증하는 건 이 장군이 만주벌판에서 풍찬노숙하며 새긴 독립 애국정신을 전승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다”면서 “그 말을 들을 때 가슴이 확 전율해 오는 걸 느꼈고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이 장군이 현대 국군을 설계하고 기초를 닦은 덕에 국군이 6·25전쟁의 위기를 막아냈고, 지금은 북한으로부터 번영된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철기 이범석 서거 50년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전쟁기념관

박남수 철기 이범석 장군 기념사업회장은 “군은 긍지와 자부심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철기 이범석을 기리는 이 자리가 우리 군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데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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