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에서 가족으로'‥"내년엔 안 봐줄 거야!"
[뉴스데스크]
◀ 앵커 ▶
야구계의 소문난 절친에서 이제는 가족으로 거듭난 선수죠.
키움의 이정후 선수와 LG의 고우석 선수가 시상식에서 만나 유쾌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민국에서 야구를 가장 잘하는 '처남과 매제'.
올 시즌 맞대결은 2타수 2안타로 이정후의 승리였는데, 오늘 시상식에서 최고의 투수로 뽑힌 고우석도 앞으로는 한 발자국도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고우석/LG] "꼭 이기고 싶습니다. 방법이 없다면 아프지 않은 곳을 한번 맞혀볼까 생각도 해봤는데요. 결과로서 이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갖지 못한 우승 반지를 놓고 자존심 경쟁도 이어갔습니다.
[이정후/키움] "우석이는 아직 한국시리즈도 못 올라가 봤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두 번 경험이 있고… 우승 반지는 제가 먼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이 확정되던 날, 자선야구 대회에서 '손흥민 마스크'를 착용해 화제가 된 정철원은 신인상을 수상하며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정철원/두산] "일단 나라를 위해 불러주신다면 이 한몸 바쳐 열심히 던질 생각입니다. 축구도 좋은 성적을 얻었던 것처럼 야구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하면 또 팬 여러분들께서도 좋아하시지 않을까."
누구보다 화려한 은퇴식으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한 이대호는 예상치 못한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이대호] "이렇게 나이 들어서 상 받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12월이 되면 일단 혹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걸 안 해서 너무 좋네요."
올 시즌 600만 팬들과 함께 울고 웃은 프로야구는 내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MBC 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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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최인규 / 영상편집: 권태일
송기성 기자(gise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4631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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