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화답한 尹대통령 “도전하는 선수들 모습, 커다란 울림”

박준희 기자 입력 2022. 12. 8. 20:51 수정 2022. 12. 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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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귀국 환영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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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오른쪽)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靑 영빈관에서 선수단·코치진과 만찬

손흥민, 윤 대통령에 주장 완장 선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귀국 환영 만찬을 함께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된 만찬”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선수단과 ‘벤투호’의 선장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해 인사를 나눴다. ‘캡틴’ 손흥민 선수는 이때 대회 중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 하겠다”라며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어진 환영 만찬은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언급한 ‘꺾이지 않는 마음’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표현이기도 하다. 한국 대표팀은 포루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극적으로 2-1 승리를 거둔 뒤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어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 선수도 전날 귀국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말 가능성만 보고 달려갔다. 최선을 다하고 투혼을 발휘했다”라며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정말 멋있는 말들이다. 선수들에게 정말 큰 영향을 줬다”라고 언급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며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환영 인사에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는 전 국민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만찬 뒤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맺게 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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