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엑스레이 통과한 배낭 속에 반려견? 주인 변명 들어보니
반려견을 배낭에 넣어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주인이 공항 검색대에서 덜미를 잡혔다.
보안요원은 즉시 강아지를 배낭에서 구출했다. 제시카 메일(Jessica Mayle) 미 교통안전청 대변인은 “강아지는 닥스훈트와 치와와가 섞인 소형견이었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겁에 질려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해당 승객은 동물과 함께 항공기에 탑승할 때 거쳐야 하는 검색 절차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통안전청 보안요원이 동물 동반 여행 시 필요한 절차를 설명하자 승객은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할 예정이었다”고 고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은 배낭에서 강아지를 꺼내고 재차 엑스레이 짐 검사를 받은 후 탑승 소속할 수 있었다.
미 교통안전청은 트위터 게시물에 “반려동물과 여행할 때는 항공사에 이를 사전에 알리고 필요한 절차를 준수하라”고 말했다. 항공사별로 동물 동반 여행 정책이 달라 동물의 기내 반입 및 이송 규정에 대한 확인은 필수다.
미 교통안전청은 또한 “동물을 엑스레이 검색대에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 교통안전청의 트위터 게시물과 웹사이트 설명을 종합하면 개와 고양이 등의 동물은 별도의 방에서 검색받거나 목줄을 찬 채로 주인과 함께 금속탐지기를 통과하게 된다. 동물을 꺼낸 이동장과 다른 짐은 금지 물품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받는다.
미 교통안전청이 검색대에서 동물을 발견한 황당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에는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 속에 있는 반려묘를 발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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