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오승아, 박하나 살해 시도...강지섭이 구했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2. 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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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오승아가 박하나를 죽이려 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탑차에 박하나를 가두고 영하까지 온도를 내려 죽이려 했던 오승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서연(박하나) 어깨의 별점을 확인한 정모연(지수원)은 태어날 때부터 있었다는 말에 ‘아직은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어. 섣불리 얘기를 꺼내면 더 상처만 줄 거야. 그게 정말 내 기억인지 착각인지부터 알아내야 해’라고 말을 아꼈다.

배순영(최영완)을 통해 은서연의 이야기를 들은 정모연은 “서연 씨가 그 집에서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 정도일 줄은. 그 어린애가 무슨 죄라고 죽이려고 까지”라고 울먹였다.

은서연은 부모님과의 악연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고 그는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뎠을까. 얼마나 힘들었어요?”라며 손을 잡고 눈물 흘렸다.

다음 날 은서연은 천산화에 대해 알아본 자료를 윤산들(박윤재)에게 건네며 “천산화를 재배해야 한다면 역시 별하리가 가장 적합해”라고 알렸다.

이에 윤산들은 천산화를 구할 때까지 재배가능한 시설을 확보해야겠다고 말했고 강태풍(강지섭)은 “그건 내가 한다. 앞으로 천산화 연구, 대외적으로 내 담당이야. 아버지한테도 이미 얘기했어. 내가 하겠다고”라고 밝혔다.

무슨 소리냐는 은서연에 그는 “내가 말했지? 네가 안전하게 천산화 연구할 방법 꼭 찾겠다고. 이게 내가 찾은 방식이야. 아버지도 자식인 내 목숨은 어쩌지 못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박윤재와 은서연에게 강태풍은 “그러니까 두 사람, 내 뒤에 꼭꼭 숨어서 연구해. 눈치 없이 돌아다니다 술래한테 잡히지 말라고”라고 응원했다.

성선병원 환자복을 가지고 있던 정모연은 폐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병원장이 죽었다는 말에 비서에게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화재 사고 뉴스를 보던 강태풍은 강백산(손창민)이 저질렀던 꿈을 떠올리며 “악몽이 아니었다는 건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은서연은 윤산들에게 정모연이 어깨의 점을 보자고 했다며 “어떤 사람이 생각나서라는데 뭔가 숨기는 거 같았어. 어쩌면 생각나셨다는 별점이 내 건 아닐까?”라고 물었다.

아직도 정모연이 어머니일 거로 생각하냐는 윤산들에 그는 “우습지. 아직도 희망을 못 버리고 있다는 게”라고 털어놨다.

이에 윤산들은 “너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난 우리 부모님의 마지막을 함께 했으면서도 오랫동안 그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그런데 넌 네 친부모님을 찾자마자 잃어버린 거잖아”라며 “나랑 같이 찾아보자. 너희 부모님 사고를 조사하는 일부터 정 대표님 기억을 찾는 일까지 모두 다 해보자”라고 은서연을 위로했다.

함께해서 좋다는 윤산들에 은서연은 “이대로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답했다. 이 시간을 박제해보자고 말한 윤산들은 1년 후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넣었다.

직원들과 대화에서 웨딩드레스를 보러 간다는 은서연의 말을 들은 강바다(오승아)는 ‘웨딩드레스를 보러 간다고? 난 이렇게 비참한데 너만 행복하겠다고?’라고 분노했다.

강백산에게 달려간 강바다는 윤산들과 은서연을 결혼하도록 둘 거냐며 울부짖었다. 계약서는 잊었냐며 할 일이나 제대로 하라는 강백산에 그는 “왜 저한테만 이러세요? 강태풍은 다 봐주셨잖아요! 로즈 팩 그 난리통에 홍 기자(배그린) 데려와 기름 붓고 은서연 데려와 부채질하는 오빠 다 눈감아 주셨잖아요! 저도 한 번쯤 눈감아 주실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도와주실 수 있는 거 아니냐고요!”라고 소리쳤다.

여태 강바다가 저지른 실수들과 자살쇼를 언급한 강백산은 “그러고 보니 네 오빠한테만 했지 너한테 한 적이 없구나.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한테는 고통이 약이야. 다음부터는 저 문을 열기 전에 생각해. 내가 정신 나간 네 오빠한테 어떻게 했는지"라고 경고했다.

KBS2 방송 캡처



강태풍과 달리 평생 그의 말을 듣고 살지 않았냐는 강바다에 강백산은 “그래.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 내가 정해준 집안하고 결혼해. 그 외에는 네가 할 수 있는 건 없어”라고 등을 돌렸다.

이에 분노한 강바다는 주먹을 세게 쥐며 ‘됐어. 처음부터 내 편은 아무도 없었어. 내가 어떻게든 산들 오빠 되찾고 말 거야’라고 분노를 삼켰다.

웨딩숍에 먼저 도착한 박윤재에게 은서연은 탑차에 발주 확인만 하고 가겠다고 말했고 양달희(이시영)까지 자리를 비운 사무실에 누군가 들어와 은서연의 휴대전화를 꺼버렸다.

탑차에 발주를 확인하던 은서연은 문이 닫히자 뒤를 돌아봤고 강바다는 문을 잠그고 온도를 영하로 내려버렸다.

사람이 있다고 소리치던 은서연은 휴대전화를 놔두고 왔다는 것을 깨닫고 아무도 없냐고 말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고 윤산들은 오지 않는 그를 기다렸다.

남인순은 카드를 되찾기 위해 강바다의 결혼할 남자들을 꺼내놓았고 강백산은 세 명정도 추려보라고 말했다.

노래를 듣던 정모연은 돌아오는 기억에 빨리 찾아야 한다며 “서연 씨를 만나면 뭔가 또 생각이 날까?”라며 연락을 했지만 전화기가 꺼져있어 의아해했다.

한 번도 이런 적없는 은서연에 정모연은 윤산들에게 전화해 그에 대해 물었다. 드레스를 보기로 했는데 일이 늦게 끝나는 거 같다는 윤산들에 정모연은 “난 아무래도 서연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거 같아요. 그냥 느낌이 그래요. 나도 뭐라고 설명할 순 없는데 너무 불안한 게. 일단 서연 씨부터 찾아봐요"라고 다급하게 알렸다.

홍조이와 인터뷰를 나누던 강태풍은 윤산들의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사무실로 향했다. 양달희는 은서연이 탑차에서 제품을 확인하고 숍으로 갔을 거라 말했고 강태풍은 휴대전화와 가방이 아직 책상에 있는 것을 보고 탑차로 달려갔다.

박윤재는 드레스숍 직원에게 다음에 와야 할 거 같다고 말했으나 신부가 방금 도착해 피팅을 마쳤다는 말을 듣고 웃음 지었다.

커튼이 열리고 나타난 사람은 강바다였고 윤산들은 충격받았다. 강바다는 “뭐야 오빠? 그렇게 예뻐? 감동한 거야?”라고 물었고 왜 네가 여기 있냐는 윤산들에 “내가 여기 왜 있긴. 여기가 내 자리니까. 내가 오빠 여자니까”라며 자신이 빼앗은 결혼반지를 보여줬다.

윤산들은 직원에게 강바다는 자신의 신부가 아니라며 돌아섰다. 이대로 가면 후회할 거라 말한 강바다에 윤산들은 더는 놀아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고 그는 “결국 오빠 곁에 남을 사람은 나야!”라고 소리쳤다.

혼자 남은 강바다는 “은서연이 잘못되면 그건 다 오빠 때문이야”라고 중얼거렸다. 영하로 내려간 탑차에 은서연은 덜덜 떨며 빛을 바라봤고 ‘그때 나도 모르게 부르는 사람은 엄마였어. 가장 위기의 순간에 떠오른 이름. 엄마. 나의 엄마’라고 생각하며 “엄마”라고 말했다.

은서연의 음성을 들은 듯 멈칫한 정모연은 안절부절못했고 퇴근한 홍조이에게 은서연이 연락이 안 돼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홍조이는 “집에 오자마자 첫마디가 서연 씨 걱정이야? 나도 오늘 속상한 일 있었는데 물어봐 주지도 않고”라고 서운해했고 정모연을 끌어안으며 “나 요즘 너무 불안해. 엄마가 동화 속 선녀님처럼 훌쩍 날아가버릴 거 같아”라고 털어놨다.

선녀도 아이는 안고 갔다 말한 정모연은 홍조이에게 어딜 가도 함께 갈 거라며 “넌 세상에서 하나 뿐인 엄마 딸이잖아”라고 울먹였다.

탑차를 두드리며 안에 사람이 없냐 묻던 강태풍은 은서연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려는 찰나 작게 들리는 소리에 다시 돌아왔다.

은서연은 강태풍의 이름을 부르다 쓰러졌고 그는 손에 피를 흘리며 소화기로 자물쇠를 풀어 문을 열었다.

쓰러져 있는 은서연을 발견한 강태풍은 그를 감싸 안고 “바람아. 정신 차려. 바람아!”라고 외쳤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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