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이정후,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대상 수상

류한준 2022. 12. 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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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는 연말 한 시즌을 정리하는 각종 시상식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선정하는 'KBO 시상식'과 포지션별로 시상되는 골든글러브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스포츠 전문 일간지를 포함해 메체와 일구회, 프로야구선수헙회 ,은퇴선수협회 등 관련 단체에서 준비한 시상식이 있다. 그런데 올해는 한 가지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 한 선수의 싹쓸이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주인공은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타자로 자리잡은 이정후다. 그는 8일 서울시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올해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키움 이정후가 7회말 2사 솔로홈런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해의 상'은 스포츠전문 일간지인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KBO,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 브래비티 등이 후원하는 상으로 지난 1986년부터 시작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9리(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출루율 4할2푼1리 장타율 5할7푼5리 OPS 0.996을 기록했다. 그는 정규리그 타격.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 5관왕을 차지했다. 주 포지션인 중견수 수비에서도 최정상급 기량을 뽐

이정후는 시상식에서 "이 자리를 만들어 준 스포츠서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둬 이 상을 수상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다치지만 않으면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 믿기에 다음 시즌에도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려 한다"며 "올 시즌보다 더 잘하겠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로에 와서 더 행복하고 좋았던 것이, 아버지 이름을 떼고 내 이름으로 야구를 하고 평가를 받았다. 그점이 좋았다. 매일 벌어지는 일들이 꿈같고 행복했다"며 "학창시절 때는 나를 보는 시선들에 지고 싶지 않았다. 그런 시선들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 1차전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졌다.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올해의 투수'는 고우석(LG 트윈스)이 차지했다. 그는 61경기에 등판해 60.2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 내 유일한 40세이브 투수다. 고우석은 소속팀이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큰 힘이 됐다.

고우석은 "올해의 투수상을 받게끔 도와준 류지현 감독과 팀 동료들께 고맙다"며 "내년에도 같은 상을 받고 싶다. 우리 팀원들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그러나 우리만 노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느낀 시즌이다. 내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이브라는 것이 혼자만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다. 코칭스태프에게 정말 감사하다. 올 시즌 건강하게 시즌 치를 수 있게 도와주신 트레이닝 코치님께도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며 "매년 달라지겠다고 말했는데, 시즌 끝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항상 야구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올해의 타자'는 은퇴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선정됐다. 그는 142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1리(540타수 179안타) 2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만 40세 타자가 3할-20홈런-100타점을 만들었다. 지난 2016년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 현 두산 베어스 감독) 외에는 이대호 뿐이다.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2022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펼쳐졌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은퇴식으로 진행된 이날 첫 타석에 나선 롯데 이대호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대호는 "올해 나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후배들이 많은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떠나는 데 좋은 상을 받아 기쁘다. 야구는 떠나지만, TV 프로그램인 '최강야구'를 하며 아마추어 야구까지 신경 쓰며 한국야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감독'은 SSG 랜더스를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원형 감독이 수상했다. '올해의 신인'은 두산의 필승조로 자리를 잡은 정철원이 받았다.

◆2022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수상자

▲올해의 선수 :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올해의 투수 : 고우석(LG 트윈스) ▲올해의 타자 :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올해의 감독 : 김원형(SSG 랜더스) ▲올해의 신인 : 정철원(두산 베어스) ▲올해의 기록 : 양현종(KIA 타이거즈) ▲올해의 성취 : 박병호(KT 위즈) ▲올해의 재기 : 구창모(NC 다이노스) ▲올해의 수비 : 최지훈(SSG) ▲올해의 프런트 : SSG 마케팅팀 ▲올해의 코치 :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올해의 아마추어 : 김서현(서울고) ▲올해의 특별상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올해의 공로상 : 이만수 이사장(헐크파운데이션) ▲올해의 공헌상 : 정용진 구단주(SSG)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아랫줄 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2022 프로야구 올해의 상 수상자들이 8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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