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N현장] 연말 공연과 전시 풍성

홍정표 2022. 12.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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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방금 전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연말을 맞아 즐길 만한 전시와 공연들이 풍성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홍정표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 씨의 전시 소개해 주셨는데 관심 갖는 분들이 많으시다고요?

[기자]

네, 정은혜 씨는 드라마에도 출연한 적이 있고, 또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등에서 주연으로도 활약해서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드라마에서도 제주도 해녀들의 모습을 그려주는 화가 역할로 나왔는데 실제로도 7년 전부터 캐리커처나 초상화를 그려온 화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도 대표작품 40여 점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함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인 한지민 씨나 김우빈 씨, 또 좋아하는 가수인 이무진 씨의 초상화도 찾아볼 수도 있고요.

정은혜 씨가 인연을 맺어 온 주변 사람들과 동물 친구들을 재치있게 그려낸 드로잉 작품과 채색화, 또 그림에 대한 간단한 소개 글까지 전시돼 있습니다.

특히 그림들을 보시면 아, 이게 정은혜 작가의 그림이구나! 하고 단번에 알아보실 수 있을 정도로 작품 세계도 뚜렷한 편이고, 화려한 색감의 배합과 인물의 특징을 잘 찾아내 정직하게 그려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들, 그냥 그림이라기보다는 발달장애인인 작가가 세상과 소통하는 길로 이용하고 있는 거잖아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치유와 긍정의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앵커]

벌써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나는데요?

[기자]

네, 연말과 성탄절에 빠지면 섭섭한 공연, 바로 호두까기 인형 발레인데요.

올해도 일찌감치 우리 지역을 찾았습니다.

세종에서는 이미 어제와 그제 국립발레단의 공연이 있었고요.

이번 주말 대전예술의 전당에서 유니버설 발레단의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서도 매년 매진 사례가 이어지는 대표적인 흥행작인데요.

눈앞에서 펼쳐지는 동화 속 환상의 무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음악과 다채로운 춤의 향연과 함께 성탄절 분위기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송년 음악회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단 돈 천 원으로 다양한 명곡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송년 음악회가 이번 주말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바로크 고전 음악부터 친숙한 영화 주제곡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연주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 주말에는 지역에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인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가 베토벤 합창 교향곡을 연주합니다.

기쁨과 인류애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연주곡이라 연말 분위기와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무대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앵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눈여겨 볼 만하다고요?

[기자]

친숙한 고전소설 '토끼전'과 '별주부전'이 '토생전'으로 각색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밌는 구연동화 무용극으로 찾아왔습니다.

토끼의 간을 둘러싼 토끼와 자라의 재치 싸움과 그 속에서 움튼 우정 등 기존 이야기를 벗어난 익살스러운 장면들이 흥겨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 전에도 전해드렸습니다만, 이런 연말 공연 분위기는 코로나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고요?

[기자]

네, 공연장마다 휴관 일을 제외하고는 이달 내내 매일 공연 일정이 잡혀 있고, 분야도 음악회와 연극, 뮤지컬 등으로 다양합니다.

오히려 그동안 코로나로 워낙 움츠려있다가 공연 일정이 밀려들면서 빈 무대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하는데요.

열심히 살아온 올 한 해를 기념하고 싶고, 소중한 분들과 좀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풍성한 공연과 전시로 작지만 확실한 행복 많이 누리셨으면 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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