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담뱃잎창고 문화공간으로 변신…문화재생사업 마무리
[KBS 청주] [앵커]
옛 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됐습니다.
방치됐던 동부창고의 마지막 건물이 예술교육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일대에서 진행된 문화재생사업도 마무리됐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때 청주의 중추 산업 단지였던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는 연초제조창의 담배 생산 원료인 담뱃잎을 보관하던 거대한 저장고였습니다.
하지만, 2004년 연초제조창이 문 닫으며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이곳에 새 생명을 불어넣기 위해 시작된 문화재생사업이 8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건물 외형과 지붕 목조 구조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옛 창고의 흔적들.
하지만, 내부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됐습니다.
유아와 어린이의 창의적인 활동을 돕기 위한 실내 놀이터와 작업장을 갖춘 '꿈꾸는 예술터'가 들어섰고, 지역예술가와 청소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창의예술교육공간'까지 조성됐습니다.
[변광섭/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 "예술로 하나 되고 예술로 새로운 미래를 펼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1년 365일 이 동부창고 일원에서 펼쳐질 것입니다."]
동부창고 7개 동 모두 각각의 개성을 살린 시민문화공간과 예술교육공간으로 재탄생됐습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옛 연초제조창 지역이) 문화제조창으로 그리고 청주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거점공간으로 완성됐다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담뱃잎을 보관하던 동부창고의 변신이 마무리되면서 옛 연초제조창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동부창고까지 아우르는 12만여㎡의 문화제조창 일대가 시민의 문화 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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