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해수욕장이 ‘화랑’…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강전일 2022. 12. 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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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법정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을 3년째 진행 중인 포항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옛 도심 수협 냉동창고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해변에 모래조각 작품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전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돌고래를 타고 즐거워하는 모녀, 커다랗게 밀려오는 형상의 힘찬 파도.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여러 모습의 모래조각 작품이 설치되면서 미술관 화랑이 됐습니다.

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수려한 경관에 예술 작품까지 감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조인숙·이승득/관광객 : "이렇게 모래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요. 포항이 너무 아름답고 깨끗합니다. 다음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삭막했던 포항 도심 곳곳에는 다양한 스틸아트 조형물이 순차적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포항 운하가 문화자산화 되고, 맞춤형 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포항 꿈틀로 일원에서는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유휴공간 문화적 재생 사업의 하나로 옛 포항수협 냉동창고는 내년 7월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빙산 파밀리온 전시와 얼음 테마 아트 상품 개발 등 시민들이 직접 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냉동창고의 정체성을 찾는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황상해/포항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 : "법정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겠는데요. 문화적 서사를 되살려서 문화적인 방식으로 재생을 해서 시민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저희가 다시 돌려드릴 계획입니다."]

거친 이미지의 철강산업도시 포항이 문화라는 세련된 새 옷을 입으면서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전일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영덕 해녀 소재’ 창작 연희극 선보여

영덕군 해녀들의 삶과 애환, 꿈을 담은 창작 연희극 바다의 딸 해녀가 모레(10일)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입니다.

바다의 딸 해녀는 진주 삼천포 농악과 동해안 별신굿 무굿 등을 접목한 연희극에 뮤지컬 양식을 차용하는 형식으로 농악 민속놀이의 소재를 발굴하고 현대화한 작품입니다.

특히 영덕 축산면 해녀들의 삶의 애환과 강인하고 굳센 이야기를 답고 있습니다.

포항 철길숲,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

포항 철길숲이 UN 해비타트가 주는 '올해 아시아 도시 경관상' 본상을 받았습니다.

포항 철길숲은 도심을 가로막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점과 주변 지역 재생을 선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시아 도시 경관상은 도시 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아시아 도시와 지역, 사업에 주는 상입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강전일 기자 (kork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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