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청소년 마약중독 주의보
[KBS 창원] [앵커]
청소년 마약 중독 문제, 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 오민철 팀장과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경남에서 유난히 청소년 마약 적발이 많습니다.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작년, 올해 우리 경남경찰청에서 검거했던 사건들을 살펴보면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약 성분인 펜타닐이 함유된 패치제를 투약하거나 불법유통시킨 10대 청소년 등 56명을 검거하고, 향정신성 식욕 억제제를 SNS를 통해 불법 유통하는 10대 청소년 등 6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처럼 의약품인 마약류를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전문 교육의 부재와 처방 방법을 상호 공유하는 또래 문화를 원인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마약류 교육의 부실함을 지적했는데, 현행 마약예방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대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답변]
교육기관 관계자 및 학부모들의 마약류 위험성에 대한 지식 부족과 기존 오남용 예방 교육에 음주와 흡연의 중독성에 대해서만 주를 이루고 있어 마약류 오남용 예방에 대한 전문 교육이 다소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현재 우리 경남경찰청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을 검거한 계기로 경남교육청, 경남마약퇴치운동본부 등과 협업하여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예방·보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보호, 감독하는 교사 및 학부모들을 상대로도 그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마약류 오남용 예방 전문 교육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마약중독에 대한 재활치료도 전문 의료시설이 많지 않고, 중독질환자 개인의 자유에 맡기고 있다고요?
[답변]
대부분 중독된 마약류 사범들이 엄한 처벌을 받는다고 해도 재활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시 투약의 길로 들어서는 게 현실입니다.
현재 전국 21곳에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 지정 병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 지역에는 국립부곡병원에서 마약 중독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중독자 본인이나 가족들은 치료를 위해서 언제든지 해당 병원에 문의하시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 경남경찰청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마약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앞으로도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KBS 지역국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파출소 없어진 상가에서 15초 만에 금은방 털이…경찰 “셔터문 내려야”
- [단독] ‘악성 앱’ 견적서 입수…“연간 수백억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
- [월드컵 영상] 한국전 ‘춤 세리머니’ 논란 브라질…“골 넣으면 또 춤출 것”
- “가습기살균제, 호흡기로도 폐 영향” 입증…재판 영향은?
- ‘청년교통비’ 예고 없이 중단…내년 차질도 ‘불 보듯’
- [이슈체크K] 최대 2살 어려지는 ‘만 나이’ 통일, 내년 시행되면 뭐가 달라지나?
- ‘10% 금리’ 적금에 천억 몰려…“이자 불가·해지 요청”
- 북, 한국 경기 중계 않다가 ‘완패’ 브라질전만 방영…왜?
- [ET] 애플카 vs 테슬라폰…그럼 삼성전자도 전기차 만드나?
- 하루 5~6곳 돌며 ‘의료 쇼핑’…건보 남용 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