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식 투자해서 망했어” 그 계좌 한달만에 열어봤더니
차이나런 폭락 딛고 반등
중국 ETF 한달새 2배 올라
中정책 예측 어려워 불안 여전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ETF가 최근 한 달간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는 지난달 1일 이후 7일까지 수익률 96.54%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클라우드, 디지털, E-커머스, 핀테크, 인터넷, 모바일 등 빅테크 기업들을 최대 30종목까지 편입한다. 같은 기간 기술주 반등으로 홍콩 항셍지수가 28.11% 상승하면서 높은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기 때문에 항셍지수가 하루에 5%대까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상승폭이 더 컸다.
이밖에 항셍테크와 같이 중국에 투자하는 ETF인 ‘KBSTAR 차이나 항생테크’, ‘TIGER 차이나항생테크’, ‘KODEX 차이나H’ 등 관련 ETF는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15~25%를 기록하며 높은 수익률을 이어갔다. 중국 항셍지수는 10월 한달새 15% 가까이 폭락한 바 있다.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RIVE’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1292억원을 순매수하며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ETF 종목 중 순매수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중국 증시에 대해 기대감 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증시는 성장단계에 있다”고 내다봤으며 모건스탠리 역시 MSCI 중국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14%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권가에선 향후 중국의 정책 변동과 기업 실적 등에 따른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중국 당국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예측이 어렵기 때문이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모처럼 나타난 중국 인터넷 기업의 훈풍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확진자 증가, 정책 변동, 단기 실적에 따른 불확실성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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