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국내 활로 되찾나…가상화폐 거래소 ‘지닥’ 상장

손희정 입력 2022. 12. 8. 19:30 수정 2022. 12.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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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에 상장됐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이날 오후 3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 가운데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셈이다.

향후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위믹스를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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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지닥(GDAC)에 상장됐다.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이 이날 오후 3시 위믹스에 대한 거래 지원을 종료한 가운데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는 활로가 열린 셈이다. 향후 코인마켓만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위믹스를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지닥에 따르면 위믹스는 지닥의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마켓에 상장됐다. 입금과 거래는 이날 오후 5시30분 시작됐으며 출금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국내에서 위믹스를 거래할 수 있지만, 원화로 거래할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지닥은 은행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지난해 9월 원화마켓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지닥에서는 BTC 마켓으로만 거래할 수 있다. 

그러나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만큼 기존 위믹스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위믹스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닥 운영사인 피어테크는 심의사실 개선, 투자자 보호, 산업 활성화 등을 고려해 위믹스의 상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위믹스는 닥사로부터 상장 폐지가 통보된 후 현재까지 심의사실을 개선했다”면서 “위믹스는 10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들도 연결된 만큼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과 최소한의 거래시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믹스는 국내에 몇 없는 적용 사례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이런 프로젝트가 앞으로 많이 탄생해야 한다”면서 “위믹스 사태가 (산업 활성화 등) 가상자산 시장의 기준을 현격하게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닥을 시작으로 원화마켓이 없는 거래소가 위믹스를 상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인마켓만 운영하고 있는 한 가상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4대 거래소에서 위믹스가 상장폐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인마켓 운영사들이 상장을 한 번씩 검토해 본 것으로 알고 있다. 거래소에서 임의로 상장하겠다고 하면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법원 판결과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으로 부담감이 있어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며 “위믹스 거래 정상화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닥사) 소속 4개 거래소는 11월 24일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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