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제네시스 대상·상금왕에 MIP도 석권, 3관왕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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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 천재' 김영수(33·PNS홀딩스)가 선수들이 직접 뽑은 동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트로피까지 들어올리며 2022년 한국프로골프(KLPGA) 코리안투어의 '왕별'로 우뚝 섰다.
"되돌아보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 내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우승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는 김영수는 "2018년 2부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 온 적은 있지만 코리안투어 선수로서 이 시상식에 온 건 올해가 처음이다. 그만큼 올 시즌은 내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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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2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5915.05점, 상금 7억9132만 원을 쌓은 김영수는 대상, 상금왕에 더해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까지 차지하며 하루에 3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제네시스 대상 주인공 김영수는 1억 원의 보너스 상금과 함께 제네시스 G70 슈팅브레이크 1대를 부상으로 받았다. KPGA 투어 시드 5년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인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DP 월드투어 시드 1년도 챙겼다.
아마추어 시절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골프 천채’로 불렸던 김영수는 코리안투어 데뷔 후 부상과 부진이 겹쳐 오랜 세월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 데뷔 12년째인 올해 활짝 꽃을 피웠다.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수확한 뒤 한 달 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고, 5일 열린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는 동료들의 압도적 지지로 생애 첫 올해의 선수상 영예도 안았다.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까스텔바작 신인상(명출상)’의 영광은 배용준(22·CJ온스타일)에게 돌아갔고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11야드를 기록한 정찬민(23·CJ온스타일)이 ‘로케트 배터리 장타상’을 차지했다. ‘덕춘상(최저타수상)’은 평균타수 69.8936타를 기록한 김비오(32·호반건설)가 수상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탄 뒤 올해 PGA에 진출해 인상적 활약을 펼친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 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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