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 위믹스 구원투수 자처…BTC·ETH 마켓에 위믹스 상장

금일 닥사 소속 4개 거래소서 상폐된 위믹스, 지닥서 거래 가능
BTC·ETH 기반 위믹스 지원…코빗 내 위믹스 홀더는 지닥으로 전송 불가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유통량 문제를 이유로 8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상장폐지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가 국내 C2C(코인 투 코인) 거래소인 지닥에 상장됐다.

이날 지닥은 공지사항을 통해 암호화폐 위믹스의 상장 소식을 전하면서 "금일 오후 5시 30분, 위믹스의 입금 및 거래를 오픈하겠다"고 밝혔다. 출금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지닥은 디지털자산 공동협의체(닥사·DAXA)에 소속된 5개 거래소와 달리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위믹스의 거래 지원도 비트코인(BTC)와 이더(ETH) 기반의 위믹스 토큰 거래만 지원한다.

닥사 소속 4개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지닥으로 위믹스를 전송할 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닥에 상장한 위믹스는 클레이튼 기반의 KCT 디지털 자산인데, 닥사 소속 4개 거래소 중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클레이튼 네트워크 KCT 기반의 위믹스를 지원해 지닥으로의 전송이 가능하다.

다만 코빗은 지난달 KCT에서 위믹스 3.0 메인넷으로 네트워크 스왑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코빗 내 위믹스 홀더들은 지닥으로의 전송이 불가능하다. 코빗 내 위믹스 홀더들은 개인지갑이나 위믹스 3.0 메인넷을 지원하는 해외 거래소로 위믹스를 옮겨야 한다.

한편 위믹스는 전날 재판부의 가처분신청 기각에도 불구하고 본안소송을 통해 상장 폐지의 정당성을 계속 다툰다는 입장이다.

또 닥사 소속이 아닌 국내 거래소나 해외 거래소에 위믹스 상장을 계속해서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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