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 민현숙 원장, “요양원은 인생을 행복 갈무리하러 오는 곳, 어르신과 가족 모두의 행복이 중요”

정무용 매경비즈 기자(jung.mooyong@mkinternet.com) 2022. 12. 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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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우리나라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된다. 이에 따라 노년의 삶의 질이 인간의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이 시점에 산업 전문가들은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로 ‘시니어 케어’를 꼽고 있다. 통장적인 돌봄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서비스와 프리미엄화가 시니어케어 산업의 새로운 아젠다다. 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의 민현숙 원장 역시 어르신들에게 품격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니어 케어’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설명 = 민현숙 골든네스트케어 원장>
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의 민 원장은 산본에 ‘제일수요양원’을 지난 2018년부터 운영 중이다. 제일수요양원이 기본에 충실한 요양원이라고 한다면 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은 프리미엄 서비스가 강화된 새로운 개념의 요양원이다. 민 원장은 “기존 요양원을 운영하며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께서 요양원에서도 실버타운 같은 품격 있는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받았었다”며 “골든네스트케어원은 간호, 재활, 힐링, 문화가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노인 요양센터로 출범했다”고 전했다.

현재 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은 기초 간호서비스는 물론 정기검진과 감염예방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의료기관과의 24시간 연계 치료가 가능하고 후송 시스템도 갖추었다. 물리치료사가 요양원 내 상주해 있어 어르신들의 다양한 골격과 근육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지스텝이라고 하는 보행 도움 기구를 들여와 어르신들 보행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민 원장은 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이 갖춘 모든 프리미엄 서비스를 어르신들이 마음껏 누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요양원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 때문에 그는 애석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요양원에 들어오는 시기가 너무 늦어 요양원이 갖추어 놓은 질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생 일모작을 청년, 이모작은 중년과 장년, 삼모작을 고령이라 구분한다면 현재 요양원에 오시는 분들 대부분이 인생 삼모작인 경우다. 집에서 케어 받지 못할 정도로 병환이 심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요양원에 들어오니 우리가 준비한 모든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요양원은 죽을 때가 다 돼서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너무 강하게 뿌리 내려 있다. 요양원은 인생 이모작 시기부터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요양원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있고 활기 찬 삶을 보낼 수 있다. 어르신부터 자식들까지 요양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간호가 필요할 때만 들어오는 것이 요양원이 아니라는 민 원장은 향후 제일수요양원과 골든네스트케어 요양원을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버타운 조성 계획도 가지고 있다. 노년의 질 좋은 삶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즐겼으면 하는 그의 바람은 현재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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