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훈의 살핌] 12월의 수수꽃다리

한겨레 2022. 12. 8. 19: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재훈의 살핌]

라일락씨, 지금은 봄이 아니고 12월이에요. 아무리 세상이 비정상으로 돌아간다지만 단풍 짙어 낙엽 될 잎에 새 꽃을 피우면 어떡해요? 무능과 무위와 거짓과 책임회피와 윽박과 겁박에 불안하고 쫓기는 느낌이 들어서 그러셨다고요? 아니에요, 겨울꽃 그만 피우고 힘을 더 모아서 새봄에 한꺼번에 다 같이 꽃을 피워요. 그래야 만발한 꽃향기가 더 짙을 테니까요.

사진가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