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文 화 많이 난듯…한동훈, 대놓고 수사지휘”

2022. 12. 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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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칭해지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 중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일을 놓고 문 전 대통령의 불만이 크다고 밝혔다.

문 정부에서 국정상활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나 있는가"라고 묻자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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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서해피격수사에 대한 공식입장문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칭해지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수사 중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일을 놓고 문 전 대통령의 불만이 크다고 밝혔다.

문 정부에서 국정상활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문 전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나 있는가"라고 묻자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민주당은 특별취급 기밀정보(SI) 등을 종합하면 북한군에 살해된 공무원이 월북했을 가능성이 큰데도 현 정부가 '문재인 정부 지우기'를 위해 정치 보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된 가운데, 검찰 수사의 최종 목표는 결국 문 전 대통령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윤 의원은 "검찰은 (살해된 공무원이)실족 당했다고 주장 중인 것 같은데, 그 가능성에는 치명적 한계가 있다"며 "(공무원이)왜 구명조끼를 입었는지, 왜 월북이라는 단어를 썼는지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서 전 실장이 해당 사건 대응 당시 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 내용을 근거로 살해된 공무원이 실족했을 가능성이 없다고도 했다.

앞서 서 전 실장 측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당시 이 문건을 법원에 제시했다.

윤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법률을 초월하는 의미의 통치 행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 대상에 문 전 대통령이 포함될 여지를 둔 점도 맹폭했다.

그는 "사실상 언론에 대놓고 수사 지휘를 한 것"이라며 "안하무인"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서 전 실장 구속 건을 놓고 직접 불만을 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을 다시 찾기 어렵다.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모든 대북협상에 참여한 최고의 북한 전문가, 전략가, 협상가"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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