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억울한 옥살이…윤성여씨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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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2살 청년 윤성여 씨가 8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3년 전인 2019년 이춘재가 범행을 실토한 후 윤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윤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청년들이 공권력의 불법 행위에 희생되던 장면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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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6년부터 6년 간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여성 10명이 희생된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당시 22살 청년 윤성여 씨가 8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했습니다.
3년 전인 2019년 이춘재가 범행을 실토한 후 윤 씨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SBS 취재진을 만난 윤 씨는 1989년 7월 25일 밤 9시, 영문도 모른 채 경찰에 끌려가 사흘 넘게 온갖 고문을 받으며 자백을 강요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씨는 "의자에 묶여 수갑을 차고 있으니까 움직이지 못했다. 그리고 나를 거꾸로 매달아 놓았는데 피가 거꾸로 통해 살아 있는 건지 죽어 있는 건지 몰랐다. 아예 죽으면 속이 편할 것 같았다"고 고통을 털어놓았습니다.
윤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청년들이 공권력의 불법 행위에 희생되던 장면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전과고 뭐고 있으면 무조건 싹 잡아갔다. 화성 일대에서 아마 젊은 사람은 안 간 사람 없을 거야. (끌려간 사람 중에) 열차에 뛰어들어서 죽은 사람도 있고"라며 참혹했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윤 씨 말고도 피해자가 스무명 이상 있다며 국가에 사과와 명예회복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소식은 잠시 뒤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세원 기자on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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