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2023년 車보험료 2%대 내리나

김준영 2022. 12. 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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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1%대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정치권의 추가 압박으로 인하 폭이 2%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 최근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1%대 인하 추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피력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과 금융 당국이 인하 폭 확대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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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압박에 인하폭 확대 검토
실손 10% 인상도 쉽지 않을 듯
보험업계에서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1%대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정치권의 추가 압박으로 인하 폭이 2%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0%대 인상으로 의견이 모아지던 실손보험료 또한 인상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등 정치권이 최근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료 1%대 인하 추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피력함에 따라 손해보험사들과 금융 당국이 인하 폭 확대 수위를 놓고 고심 중이다. 자동차 보험료는 손보사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가입자 규모가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손보사는 자동차 보험료의 1%대 인하를 추진하고 있지만, 롯데손해보험은 최대 2.9%, 메리츠화재는 최대 2.5%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0%대 보험료 인상을 추진해오던 실손보험은 서민 생활의 부담과 물가 상승 우려로 두 자릿수 인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입자 규모가 지난 3월 기준 3977만명에 달하는 실손보험 또한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등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 1∼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지난해 132.5%에 이어 올해는 120%대 중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 지난해 2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2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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