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체육회장선거 공정성 훼손 '논란'…김태흠 지사 측근?

박상원 기자 2022. 12. 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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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체육회장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정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김영범 후보가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의 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임명은 지난달 30일이다.

김 후보는 "김영범 후보가 김태흠 충남지사 정책특보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자신이 정책특보로 임명된 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스스로 시인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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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후보 "상대 후보, 선거와 맞물려 도지사 특보 임명…김영범 후보 사퇴해야"
김영범 후보 "선관위서 문제 없다고 답변 받아…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
충남선관위 "시기상 공정성 훼손 논란 적지 않아"
사진=대전일보DB

충남 체육회장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정성 훼손 논란이 일고 있다.

김영범 후보가 최근 김태흠 충남지사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제는 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을 임명 받은 시점이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도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김 후보의 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임명은 지난달 30일이다. 지역체육회선거는 지방선거와 달리 '간선제' 형식으로 종목 단체 회장 등을 비롯,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쥐고 있는 만큼 김 지사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적지 않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덕호 후보는 8일 도청프레스센터에서 충남도지사 정무라인의 이번 사태를 통감,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또, 상대 후보인 김영범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후보는 "김영범 후보가 김태흠 충남지사 정책특보에서 사퇴한다는 뜻을 밝힌 것은 자신이 정책특보로 임명된 뒤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에 대한 부당함을 스스로 시인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영범 후보는 더 이상 도민과 체육인들을 우롱하지 말고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바로 인식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며 "이런 행동이 충남도정을 이끌어 가는 김태흠 지사에 대한 예의이고, 체육인을 위하고, 도의 체육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강조했다.

이어 "김영범 후보가 정책특보로 임명받는 과정에서 절차에 따라 임명했다고 했지만, 충남체육진흥과나 충남체육회에 보고 없이 정무라인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책과 경제, 교육, 복지, 체육 등 7개 분과 정책특보 105명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김영범 후보가 체육분과 정책특보로 임명돼 뒷말이 무성하다. 도는 정책특보 임명에 대해 특정인의 선거를 위한 것이 아닌 각 지역 현안 등에 대해 깊이 하는 전문가들을 위촉했다고 선을 그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논란이 과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김영범 후보는 이날 도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지사 특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선관위에서도 관련 내용에 대해 문의를 했고, 문제가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라며 "다만, 정정당당한 승부를 위해 도지사 특보직에서 사퇴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꿈나무인 유소년 선수 발굴과 어르신 체육 프로그램 발굴 등 가맹 단체 지원을 확대하겠다"라며 "세살부터 요람까지의 건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충남선관위 지도과 관계자는 "선거관리 규정상으로 정책특보 겸임을 한다고 선거법에 위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선거를 앞두고 시기상 예민한 문제인 것은 맞다"라도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6-14일까지 총 9일간이다. 투표일은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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